염상섭의 소설 '삼대'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3.05.06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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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염상섭은 한국 근대 사실주의 문학의 정통이라 평가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그의 작품의 대표작이라 할 삼대(三代)는 세로축과 가로축이라 할 구조를 통해 당대의 현실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삼대에서 가장 뛰어난 점이라 생각되는 것은, 역시 당시 시대상을 입체적으로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앞서 지적한 것처럼 삼대(三代)는 가족사 소설인데도 불구하고 세로축(삼대(三代)의 이야기)와 가로축인 덕기의 주변 인물을 포괄함으로써 생생한 현장감을 획득했고,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혼재하는 당시의 시대 상황을 눈으로 보이듯 생생히 그려냈다.
목차
1.작가 소개-염상섭
2.줄거리
3.생각해 볼 거리
(1)삼대의 리얼리즘 획득의 이유
(2)염상섭 삼대(三代)의 시대인식-대안 제시의 부재
4.종합적 감상
본문내용
먼저 삼대를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분량이 550쪽 정도나 되는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물론 등장하는 인물은 많으나, 인물의 성격과 개성이 뚜렷하고 어디까지나 삼대(三代)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조의관의 죽음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집안의 암투의 결과에 대한 궁금증과 재산 분배 문제에 대한 여러 사람의 갈등은 상당한 흥미를 유발했다.
삼대에서 가장 뛰어난 점이라 생각되는 것은, 역시 당시 시대상을 입체적으로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앞서 지적한 것처럼 삼대(三代)는 가족사 소설인데도 불구하고 세로축(삼대(三代)의 이야기)와 가로축인 덕기의 주변 인물을 포괄함으로써 생생한 현장감을 획득했고,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혼재하는 당시의 시대 상황을 눈으로 보이듯 생생히 그려냈다.
그리고 작가 전지적 시점임을 십분 활용하여 인물의 심리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인물의 심리 묘사가 적절한 상황에서 적절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야기의 현실성과 장면 사이에 흐름이 상당히 자연스러웠다. 작가는 다른 소설과는 달리 만연체를 바탕으로 어떤 사람의 행동이 단순화되지 않고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일을 밀도 있게 묘사하고 있어서 상당히 현실성에 대한 공감이 갔다.
삼대는 1930년대 시대상을 생생히 그려보이고 있는 소설이다. 삼대는 그 소설의 기본 구도, 작가의 뛰어난 서술, 중심 인물의 설정 등에서 뛰어난 리얼리티를 획득한 한국 사실주의 문학의 정통이라 할만하다.
시대상을 생생히 그리면서 전지적 시점을 통하여 당시 부르조아 집안과 사회주의 운동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새로운 인간형을 제시한 그의 기법은 작가의 의도성을 배제시키지 않으면서도 목적성을 획득한 뛰어난 소설이다. 다만 작가의 시대 상황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대안 제시라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