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사랑 손님과 어머니

목차

1. 줄거리
2. '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읽고.

본문내용

오랜만에 주요섭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다시 읽었다. 중학교 때 교과서에서 본 이후로 꽤 오랜만에 본 것이다. 중학교 때보다 나이가 들었어도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나의 감정은 똑같았다. 사회의 눈 때문에 할 수 없이 감추어야 하는 어머니와 아저씨의 사랑 감정에 안타까워 한숨짓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소박하면서도 기발한 소재들을 하나하나 곱씹으며 읽어가며 고개 끄덕이며 가끔은 미소짓고, 가끔은 같이 가슴 아파하기도 하는 나. 그리고 이 소설의 화자로 설정되어 있는 옥희의 천진난만한 서술에 가끔은 박장대소를 하기까지 하는 것이다. 옥희 라는 여섯 살 난 어린아이를 화자로 삼음으로서, 이 소설은 여러 가지 효과를 자아낸다. 대게 어린이의 시선은 사물이나 사건에 대해 객관적인 가치 판단이나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특징으로 인해 어머니와 아저씨 사이의 미묘한 감정의 흐름이 존재해도 그것을 이해하지는 못하고, 어린 옥희의 눈이나 입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어지는 것이다. 즉, 어머니와 사랑 아저씨 사이에 사랑의 감정이 싹튼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옥희가 이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어머니와 아저씨의 관계에서 보이는 감정의 결이 해석되지 않은 채로 섬세하게 읽어 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으로 인해 그들의 사랑은 더욱 안타깝게만 느껴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