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 그 오묘하고 방대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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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 수행하는 스님이나 무인도에 고립된 인간이 아닌 이상 우리는 사람들과 늘 대화하며 살고 있다. 직접 마주보고 음성 언어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발달된 기술로 인해 인터넷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휴대폰의 문자 소통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언어의 세계에 풍덩 빠져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와 매우 가깝게 지내고 있음에도 언어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을 하고 지내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이 수업은 그런 언어에 대해 최근의 언어학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 계기가 되었다.
촘스키는 고등학교 국어시간이나 수능 비문학 지문에서 자주 보았던 이름이다. 그만큼 친숙하고 그의 이론이 낯설지가 않았다. 그래서 이 사람이 20세기 사람이라는 사실이 조금 의외였다. 뉴턴이 발견한 중력의 원리나 아담 스미스의 경제학 이론처럼 시간이 꽤 흘러 이제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이론으로 생각을 했는데 촘스키가 세운 이론은 고작 몇 십 년 전에 불과하다는 게 특이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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