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12.09.20
- 최종 저작일
-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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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문학특수과제연구 수업 과제물(고려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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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혼삿집에 가는 세 남자와 그들을 우연히 버스에서 만난 술집 여인에 관한 내용으로 일상적이고 단편적인 대화와 풍경묘사를 통해서 묘한 쓸쓸함을 주고 있다. 첫 장부터 진눈깨비가 내리고 배경이 제시가 된다. 진눈깨비는 비와 눈이 섞여서 내리는 눈으로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배경 제시는 등장인물들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좋은 상황을 설정함으로써 등장인물에 내면심리에 초점을 바꾸어서 글을 읽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제시된 사건들은 각각의 사건들이 어떠한 연관성을 갖지 않고, 개별적 사건의 나열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인물에 초점에 맞추어서 감상을 할 필요성을 가지게 되었다. 박씨는 버스에서 우연히 만나 살찐 여인과 가장 먼저 친해진다. 전직 초등학교 교사이면서 김씨, 이씨의 하숙집 주인으로 세상을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간다고 주장하지만 결핍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의 결핍은 군대를 가지 않았던 사실에 대한 자격지심과도 같으며, 논산이라는 곳에 대한 이야기조차도 듣기를 거부하고 있다. 소심하고, 조잡스러운 냄새까지 풍기는 그를 보면서 우리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인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씨는 세무서 주사로 농담을 좋아하고, 유쾌한 듯 보이지만 이씨 또한 결핍이 보인다. 색안경은 사치품일까. 필수품일까. 대부분의 경우, 필수품은 아닐 것이다. 라는 표현에서 색안경에 대한 그의 생각을 알 수 있는데 싸구려 색안경을 쓴 사람에 대한 경멸과 자신이 더 비싼 색안경을 있다는 우월감을 표현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비싼 색안경을 쓴 사람이 더 좋은 사람이고, 더 훌륭한 사람처럼 여겨지는 것에서 이 시대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물질반능주의에 대한 서정인의 비판의식이라고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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