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rucible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07.18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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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더 크루서블 감상문. 줄거리 보다는 감상 위주.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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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끔찍했다. 사랑의 염원이, 사모하는 그를 향한 새하얀 마음이 때가 타고 검게 그을리고 말았다. 그를 향해 뛰던 심장박동은 그의 여자를 향한 저주가 되고 살육이 되어 인간 내면에 잠들어있던 악마를 깨워냈다. 닭의 피를 마시고 만 애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Crucible`의 모든 이들에 해당되는 말이다. 극 중에서는 하나의 마녀와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마녀를 처단하는 선한 자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악한 자와 더욱 악한 자들, 그리고 잘못된 신념을 절대적 진실이라 믿으며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무지몽매한 자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인마저 서슴지 않는 끔직한 자들이 존재할 뿐이다.
무엇이 그녀들을 마녀로 만들고 말았으며, 하늘의 뜻을 전달해야 할 목사들을 안위함의 노예로, 그저 권력을 탐하는 사람들로 만들고 말았는가.
<중 략>
그렇게 영화는 꼬이고 꼬인 채, 결말 아닌 결말을 맞는다. 허공을 응시하는 프록터 부부의 눈엔 알 수 없는 혼란만이 가득하고, 애비는 흔적 없이 사라져있다. 분명 한차례 불고 지나간 피바람이 잦아들었음을 보이긴 하나 근본적인 문제의 해소는 찾아볼 수 없다.
조금 더 구체적이고 닫힌 결말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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