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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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plasmid

많은 세균은 염색체 이외에 염색체보다 작지만 유전물질로서의 DNA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염색체 이외의 유전인자는 역시 복제에 의하여 안전하게 자손에게 이어지고 있다. 이런 세포질성 유전인자를 플라즈미드라 총칭한다. 플라즈미드의 존재는 균에 대하여 중요한 성상을 주는 것이 있으며, 또한 최근에는 유전자조작의 벡터로서도 이용되는 등 세균유전학에서는 빠뜨릴 수 없는 존재이다.
그중에 R plasmid를 알아보면, R plasmid는 최초로 일본에서 다제내성을 가진 이질균에서 발견되었다. 즉 환자에서 분리한 이질균에서 약제내성을 가진 균과 혼합배양하면, 다른 장내세균에게 전달되는 것이 발견되었고, 후에 이것은 플라즈미드에 의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R plasmid도 구조는 다양하다. 1종류의 약제에 대하여 내성전달자밖에 갖고 있지 않은 것부터 5-6종 많은 경우에는 10종류의 약제에 대하여 내성유전자를 가진 것도 있다. 복수의 내성유전자를 가진 것을 다제내성인자라 부르며 이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접합전달능력을 가진 것과 갖지 않은 것이 있으며, 그람 음성, 양성을 불문하고 많은 세균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내성은 거의 모든 약제에 퍼져있지만, 그중에서도 설파제, 베타락탐계 항생물질,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항생물질, 클로람페니콜,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물질 등에 대한 것이 많다. 내성 기구는 주로 이들 약제를 수식하여 불활화 하는 효소를 생산하지만, 막투과성을 감소시키는 경우도 있다.

참고 자료

박석기. 1997. 최신미생물학. 신광문화사, p.209-210.
Thomas D. Brock 외 2명. 1992. 미생물의 생물학. 대우문화사, p.266-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