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론
- 최초 등록일
- 2012.05.15
- 최종 저작일
-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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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용철 시인론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박용철의 삶과 문학 활동
[3] 박용철의 시세계
1) 비애의식
2) 허무의식
3) 회귀의식
[4] 나가며
[5] 참고자료
본문내용
1925년에 쓴 이 시는 당시 문단의 절망과 허무의식을 그대로 담고 있다. 1920년대의 허무와 절망이란 식민지 현실과 3·1운동 실패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박용철은 첫 연과 마지막 연을 동일한 어구로 반복하는 것과 동시에 ‘나 두 야 간다`라고 의도적인 띄어쓰기로 떠나가는 자신의 안타까움과 비장함을 강조했다. 화자가 떠나가는 이유는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으나, 떠나가지 않으면 화자는 젊은 나이를 눈물로 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의 절박함이 있다는 것은 시를 통해 알 수 있다. 눈물로 가득한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나가는 화자의 마음이 편할 수 없는 것은 ‘쫓겨가기` 때문이다. 남아있다는 것은 절망의 눈물로 젊음을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조국강토와 민족을 버리고, 즉 ’아늑한 항구를 버리고, /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 -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는` 것은 결국 절망적 상황에 쫓겨 가는 것과 다름이 없다. 게다가 떠나가서 닿는 곳도, 의지가 되어 줄 ‘앞대일 언덕`도 없이 암담한 곳이기 때문에 ’안개같이 물 어린 눈`으로 눈물을 흘리며, ‘발에 익어 정든 산골짜기`뿐 아니라 바람에 모양 변하는 구름마저 화자에게는 정겹고 슬프게 보이는 것이다. 희망도 없는 곳으로 어쩔 수 없이 떠나가는 젊은이의 비장한 각오와 심정을 ’나 두 야 간다`라고 띄어 쓴 시행에서 엿볼 수 있다. 마치 희망적이지 못한 상황으로 쫓겨가는 슬픔과 회한 속에서도 그것을 극복하리라는 의지를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듯하다. 절망적인 현실을 벗어나려는 노력과 떠남에도 ‘앞대일 언덕` 같은 희망이 없는 당시의 상황에 대한 비애가 이 시에 드러난 특징이다.
참고 자료
김용직, 『한국 현대 시인 연구』,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2.
박용철, 『박용철 시집』, 동도서기, 2009.
서경수, 「용아 박용철 시 연구」, 목포대학교 석사논문,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