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탱게르의 귀향 서평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12.05.15
- 최종 저작일
- 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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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수 서평으로 수업시간에 발표까지 한 서평입니다.
A+ 받고 교수님이 친히 Very Good 까지 써주신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는 위로만 바라본다. 나의 꿈은 지금보다 더 상위의 삶을 살아가는 것며, 기업체에 취직하여, 반듯한 회사원이 되는 것 이다. 나는 지금까지 성장하면서 친, 인척 중에 평범한 직장생활을 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회사원이 정장과 서류가방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멋있기 때문에 이러한 꿈을 꾼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꿈에 대해 물어본다면, 그들 모두 현실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지향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롤 모델로 여기는 사람도 그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일 것이다. 즉, 우리는 매 순간 위를 향해 동경하고 바라본다.
역사를 연구하는 관점에서도 우리는 항상 위로만 보아왔다. 우리가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보아온 교과서를 통해 알 수 있다. 교과서 속 왕, 장군, 전쟁, 통일, 종교 등의 이야기는 모두 한 국가에서 상위층에 있는 사람들의 정치사이다. 어릴 적부터 우리는 거의 정치사만을 접하며 성장해왔다. 그래서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나는 역사에 남을 큰 인물이 되어야지’라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24년을 살아온 나에게 미시사의 존재는 충격이었다.
미시사는 아래로부터의 역사이다. 미시사를 말 그대로 해석하면 `작은 것의 역사` 또는 `작은 것을 통해 보는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의미보다는 미시사는 과거에 실제로 살았던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을 연구한 것이다. 미시사는 무엇보다도 역사란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역사의 흐름이라는 우리가 쉽게 접하는 정치사보다는, 어느 한 지역 내에서 발생한 사건과 사람들에 대해 탐구하는 미시적 접근을 통해서 역사 속 리얼리티를 발견하는 것이 미시사의 특징이다.
미시사는 추론을 통해 이루어진다. 미시사가는 실마리 찾기와 추론을 통해 인물과 사건에 대한 것을 역사화한다. 자연스럽게 작가는 글 속에 개인의 생각이 많이 투영되기에 같은 인물, 사건을 대한 사고의 차이가 있다.
참고 자료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 「마르탱 게르의 귀향」(지식의 풍경, 2008)
곽차섭,『미시사란 무엇인가?』,(푸른 역사, 2001), p.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