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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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사란 무엇인가?’라고 하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합니다. 역사가 무엇이냐는 건 사람의 관점과 가치관에 따라 다양하게 나오는 질문이며 역사가들 사이에서도 수많은 정의가 이뤄지는 논제입니다. 이 책을 접하기 전 저도 잠깐 생각해봤는데, 역사란 그동안 밝혀낸 사실을 토대로 한 인류의 지표 같습니다. 즉 인류가 쌓아온 기록인 셈입니다. 과연 이 책의 저자인 E.H. 카 교수는 과연 이 질문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대답을 내렸는지 궁금합니다.
E.H 카 교수는 먼저 「케임브리지 근대사」의 간행과 관련된 액턴과 조지 클라크 교수의 글을 실으며 이야기를 꺼냅니다. E.H 카 교수는 두 권위 있는 학자들의 충돌이 두 발언의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전체적인 사회관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액턴은 빅토리아 시대 후기의 확신에 찬 신념과 명민한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는데 비해 조지 클라크 교수는 비트 세대의 당황과 산만한 회의주리를 반영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E.H 카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답하려 할 때에 우리들의 답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리 자신이 처해 있는 시대적 위치를 반영하게 됩니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를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역사가 무엇인지에 대해 대답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후에 수많은 역사가들에 의해 이 질문이 다뤄졌는데, 과학으로서의 역사를 주장한 실증주의, 즉 역사는 확증된 사실의 집합으로 이루어진다는 실증주의가 대세를 이루던 때가 바로 19세기였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역사적인 사실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기준이 무엇인지 살펴가는 것이 역사가 무엇인지에 대해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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