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감상문 - 발레 오네긴
- 최초 등록일
- 2012.04.25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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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발레공연의 각 장별 감상포인트와 세세한 공연의 특징들이 모두 제시되어 있습니다.
수업내 가장 잘 작성된 보고서로 선정되어 복사 배포되었던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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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러던 중 10월경 드라마 발레의 정수라 불리는 오네긴이 2년 만에 국내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라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이미 푸쉬킨의 원작 ‘에브게니 오네긴’을 감명 깊게 읽었지만,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소설이 드라마 발레로 공연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나였다. 그러나 마침 발레공연감상도 좋다고 하셨던 교수님의 말씀이 떠올라 더 이상 고민할 것 없이 이 발레 공연을 관람하기로 마음을 정했던 것이다.
LG아트센터에 도착하고 10분정도를 기다리니 공연이 시작됐다. 무대의 막이 오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들떠있는 올가와 달리 그저 묵묵히 책을 읽고 있던 타티아나의 모습이었다. 두 자매의 이런 대조적인 모습이 이렇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치 실제로 많이 닮지 않은 두 명의 내 친 여동생들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였을까? 괜히 혼자 웃음이 나왔다. 이후 시종일관 도도하고 차분했던 타티아나가 올가의 약혼녀인 렌스키와 함께 등장한 오네긴을 거울을 통해 보고는 부끄러워하며 허둥대는 모습에 나는 또 한 번 웃음을 참아야 했다.
올가와 렌스키의 사랑과 오네긴에 멋진 모습을 표현하는 무용수들의 몸짓은 너무나 섬세하고 정교했다. 발레공연의 관람이 처음인 나는 엄지발끝으로만 자유롭게 움직이며 마치 와이어를 달아 놓은 것 같이 깃털처럼 움직이는 모습은 그저 신기하기만 했다. 그런 모습은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 상상하며 읽었던 원작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해 놓고 있었다. 특히 여러 명의 마을 총각과 처녀들이 함께 나와 일정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직접 보지 않고서는 뭐라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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