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백치 아다다’를 읽고(1,294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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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작품을 처음 접한 건 중1 때였다. 그 때는 재미로만 읽어 넘겼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새롭게 느낀 바가 있어 쓰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벙어리 ‘아다다’이다. ‘확실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아다아다 소리 밖에 내지 못해 아다다로 통한다. 여기서 나는 말도 더듬더듬하는데다가 행동도 굼뜬 바보가 연상되었다. 일을 좋아하는 그녀지만, 둔한 그녀로썬 실수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책의 처음 부분에도 아다다가 된장독을 깨서 어머니께 호되게 혼나는 장면이 나온다. 자기 딴엔 도와주려 한 것인데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아다다 속은 얼마나 탈까. 그것을 모르고 혼내기만 하는 어머니가 밉기도 했다. 결국 어머니는 그를 논 한섬지기와 함께 시집보내지만 5년 만에 쫓겨 돌아온다. 처음엔 그를 애지중지 하던 남편은 돈을 벌어 넉넉해지자 그에게 매를 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물질주의’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라고 느꼈다. 아다다는 집에서 나와 자기를 사랑해준다고 믿는 ‘수롱이’에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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