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1]
- 최초 등록일
- 2011.12.11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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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조는 읽는 것인가? 아니면 듣는 것인가? 이름 하여 정규교육과정을 밟은 사람들이라면 너무나 황당한 질문일 것이다. 시조는 모름지기 읽는 것이고, 고어의 뜻이나 시조에 쓰인 기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 공부거리였기 때문이다. 입시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으로 시조를 대했으며, 그에 따라 시조는 머리를 아프게 하는 근심거리였다. 하지만 저자는 시조는 당대인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노래라고 말하고 있다.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귀로 듣고 흥을 돋을 수 있는 노래인 것이다. 우리가 듣고 있는 수많은 노래들처럼 시조는 가창되었으며 당대인들의 정서와 애환을 담고 있는 그야말로 영혼이 깃들여있는 노래인 것이다. 어렵고 지루하게만 여겨졌던 시조에 대한 거부감을 한 꺼풀 벗겨버린 『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은 20가지의 소주제를 바탕으로 전개해 가고 있다. 그 주된 내용은 풍류, 벗, 술, 사랑과 이별, 귀거래, 기개 등이다. 노래에 깃들어 있는 당대인의 의식은 어떠했는지 여행을 떠나보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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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조는 읽는 것인가? 아니면 듣는 것인가? 이름 하여 정규교육과정을 밟은 사람들이라면 너무나 황당한 질문일 것이다. 시조는 모름지기 읽는 것이고, 고어의 뜻이나 시조에 쓰인 기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 공부거리였기 때문이다. 입시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으로 시조를 대했으며, 그에 따라 시조는 머리를 아프게 하는 근심거리였다. 하지만 저자는 시조는 당대인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노래라고 말하고 있다.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귀로 듣고 흥을 돋을 수 있는 노래인 것이다. 우리가 듣고 있는 수많은 노래들처럼 시조는 가창되었으며 당대인들의 정서와 애환을 담고 있는 그야말로 영혼이 깃들여있는 노래인 것이다. 어렵고 지루하게만 여겨졌던 시조에 대한 거부감을 한 꺼풀 벗겨버린 『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은 20가지의 소주제를 바탕으로 전개해 가고 있다. 그 주된 내용은 풍류, 벗, 술, 사랑과 이별, 귀거래, 기개 등이다. 노래에 깃들어 있는 당대인의 의식은 어떠했는지 여행을 떠나보자
노래를 부르는 것은 기분이 울적할 때 기분을 풀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흥겹고, 즐거운 마음을 표출하기 위한 것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오늘날에도 크건 작건 간에 사람들이 모여서 즐기는 자리에는 노래가 빠지지 않는다. 더욱이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는 데에는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노래인 것이며, 강호한정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 또한 노래인 것이다. 오늘날에도 멋진 경치를 보면서 ‘시 한 수가 절로 나오겠다.’ ‘여기서 술 한 잔 하면 신선이 따로 없겠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극인의 ‘상춘곡’이나 맹사성의 ‘강호사시가’에서 보듯 그러한 마음은 시대를 초월하는 것 같다. 자연의 지극한 즐거움을 아는 그들의 삶은 더 이상 남부러울 것이 없을 것이다. 세속의 욕망을 버리고 자연의 일부가 되고 자연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염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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