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덕 성령충만기 쪽글
- 최초 등록일
- 2011.12.01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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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순덕 성령충만기를 읽고 쓴 쪽글입니다.
단순히 줄거리를 요약한것이 아니라 문학이론에 근거하여 분석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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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순덕 성령충만기>
패러디는 기성의 작품을 새로운 작품으로 재창조 하는 기법이다. 패러디의 시대적배경은 90년대의 독창성과 개성을 거부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등장과 관계있다. 패러디는 원본의 재창조를 통해 모방예술, 인용예술로서 자리 잡게 되었다.
<최순덕 성령충만기>는 ‘성경’이라는 원본을 패러디한 했다는데 그 기발함이 있다. 패러디의 어원 para는 ‘곁에, 가까이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성경은 신성하고 권위 있는 성서이면서도 친숙하고 인기 있는 스테디셀러라는 점에서 패러디 되는 텍스트로서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소설 전반에 걸쳐 성경의 형식과 문체를 모방하고 있다. 총 11장에 걸쳐 각 장마다 절이 있으며 한 페이지에 다단을 나누어 전형적인 성경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또한 ‘가로되, 하노니, 하였더라, 하리오’ 등과 같은 의고체를 씀으로서 권위적인 문체와 우스꽝스럽고 역설적인 상황을 대비시키고 있다. 이러한 기법의 목적은 패러디 되는 텍스트에 대한 호감과 찬양보다는 비판과 파괴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것이다. 주인공 최순덕은 어린 시절부터 구원받기 위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초 중고등학교에서도 교과서가 아닌 성경을 공부하였으며 졸업 후에는 교회에서 살다시피 하였다. 이러한 최순덕의 모습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성경의 형식을 빌려 표현함으로서 맹목적인 신앙을 비판하고 있다. 최순덕은 변태행각을 하는 40대 남성, 아담을 뱀의 유혹에서 끌어내어 회개시키는 것을 자신의 사명이라 여기고 그를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명은 최순덕 자신이 구원받고 천국에 가기 위함이 목적이라는 것에서 부조리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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