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산문
- 최초 등록일
- 2011.11.27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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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통일 글짓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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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분홍빛으로 물드는 한반도
6교시 국어시간. 나른한 봄의 햇살에 잠은 오고, 뒷자리인지라 잘 보이지도 않아서 집중은 더 되지도 않았다. 수업 듣기가 너무 귀찮고 해서 그냥 생활국어 책을 여기저기 훑어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서 생활국어의 한 지문을 우연히 읽게 되었다. 그 지문에는 남한의 한 기술자가 북한에 가서 언어 때문에 겪은 황당한 일이 나와있었다. 버스를 탄 남한의 기술자가 서 있는 50대의 아주머니에게 용기를 내어 여기 앉으시라고 말을 했었는데, 그 북한아주머니가 “일없습네다‘”라며 딱잘라 말을 했던 것이었다. 남한기술자의 입장에서는 아주 무안하고, 그 아주머니가 자신의 호의를 거절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언짢았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 표현이 북한에서는 정중하게 사양하는 표현일줄을 꿈에라도 상상못할 일이었다. 나중에 그 기술자는 의미를 알고 오해는 푸는 웃지못할 헤프닝이 벌어졌던 것이다. 이 짤막한 일화를 읽으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참동안 잊고 지내왔던 통일에 대한 생각이 다시금 내 가슴속에서 새록새록 피어나기 시작했다. 북한과 남한의 너무 다른 언어, 아니 언어뿐만이 아니라 문화의 차이에서 생기는 문제는 그리 뜸한 일이 아니다. 이런 차이 때문에 생기는 이야기를 난 많이 접해봤고, 이런 문제가 하루이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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