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파고 (Fargo)
- 최초 등록일
- 2002.10.14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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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파고. 이 영화는 실화라고 한다. 돈이 필요한 주인공이 인질 사기극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일이 꼬여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살인이 벌어진다는 내용. 어쩌면 저렇게 운이 나쁠까. 주인공의 계획대로 인질극이 진행되지 않았던 것도 그렇지만, 사소한 실수로 첫 살인을 벌이는 사건부터 시작해서, 웃기게 생긴 덕에 쉽게 추적당하는 인질범들의 재수 없음.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사실이라니.. 정말 어린 신이 가볍게 오락이라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사람들 개개인에게 돈의 의미는 무엇일까? 자본주의체제. 이 굴레 속에서 돈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존엄성.. 생명의 숭고함.. 이런 것보다 돈에 더 가중치를 부가하게 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처음 영화의 주인공이 아내의 인질극을 계획하는 것은 조금 안스럽긴 했지만, 그의 행동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듯도 했다. 자기는 하고픈 사업자금을 댈 능력이 없는데 자신의 부인이나 장인 어른이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면 혹시나를 기대하게 되는 것은 인간으로서 자연스런 욕심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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