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대학살 요약,감상

소개글

<고양이 대학살>의 요약, 감상문입니다. 챕터별 요약 감상이 정리되어있습니다.

목차

제1장 농부들은 이야기한다 : 마더 구스 이야기의 의미
제2장 노동자들은 폭동한다 : 생-세브랭 가의 고양이 학살
제3장 한 부르주아는 그의 세계에 질서를 부여한다 : 텍스트로서의 도시
제4장 한 경찰 수사관은 그의 명부를 분류한다 : 문필 공화국의 해부
제5장 철학자들은 지식의 나무를 다듬는다 : 『백과전서』의 인식론적 전략
제6장 독자들은 루소에 반응한다 : 낭만적 감수성 만들기

본문내용

제1장 농부들은 이야기한다 : 마더 구스 이야기의 의미
이 책은 제1장에 소개된 이야기들부터 놀라웠다. 그동안 어린 시절 환상에 빠져 읽었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헨젤과 그레텔」,「장화신은 고양이」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내 놓는 것도 그렇지만 그 해석 자체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나는 그 순간 어렸을 적의 환상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아름답고 교훈적이고 환상적이기만 했던 이 이야기들은 참혹하다고 할 수 있는 원본을 보고나서 지금까지 내가 보아왔던 모든 동화를 의심해 볼 만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어린 시절 환상의 세계였던 동화를 성인이 되어서 재해석 해보고, 새로운 것들을 하나 둘씩 알아가는 것이 흥미로웠다. 이처럼 제 1장에서는 이야기들의 재생산성을 거론하면서 거기에서 찾아 낼 수 있는 문화사적 관점을 강조하고 있다.
마더 구스 이야기의 의미는 단순한 새로운 해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류 문화사를 재검토해는 과정에서 이 이야기의 의미는 충분히 역사적이고 문화사적이다. 책 속에서의 “중세 문학의 대부분은 대중들의 구전 전통에 의존한다”는 말도 문화사를 통해 역사를 보는 방법을 설명한 것인데, 여기에서처럼 구전문학에서 농민들의 생활 모습과 사상, 저항, 그리고 당시의 시대상까지 투영되어 있는 것을 의미 있게 보고 있다. 제1장에서의 다른 구절을 보면 모든 이야기들은 실재의 세계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구전문학은 그 자체로서 귀중한 사료가 된다고 한다. “근세 초 프랑스 농민들은 계모와 고아의 세계, 비천하고 끝없는 노동의 세계, 거칠고, 동시에 제어된 잔인한 감정의 세계에 살고 있었다. 그 이후에 인간의 조건은 너무도 변화하였기에 우리는 그 삶이 야비하고 잔인하고 단명하였던 사람들에게 그 세계가 어떻게 보였는지를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것이 우리가 마더 구스 이야기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는 말은 구전되는 옛 이야기들의 가치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같은 마더 구스 이야기더라도 지역별로 프랑스와 영국판, 독일판 등을 비교해 가면서 구조나 내용의 세밀한 차이점을 규명해 내고 있는데 이 역시 당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던 지역의 시대적 상황이 어떻게 달랐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런 것이 어떻게 비교되고 그것을 통해 어떤 결론을 도출해내는 과정을 보면서 나는 새삼 비교문학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