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균, 허난설헌 비평문

소개글

허균, 허난설헌 비평문

목차

1. 허난설헌의 생애

2. 허난설헌의 유선 문학
(1) 「유선사」와 작가의식, 그리고 표절시비
(2) 「유선사」의 선계 유형
(3) 허난설헌이 추구한 선계

3. 허난설헌이 살았던 시대

4. 참고문헌(예문 아래에 표기한 것 제외)

본문내용

1. 허난설헌의 생애

동양 삼국을 통틀어 가장 훌륭한 여류시인으로 평가받았던 조선 중기의 시인 허난설헌은 1563년(명종 18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허초희(許楚姬), 자는 경번(景樊)이고 난설헌(蘭雪軒)은 그의 호이다. 경번이라는 자는 난설헌이 중국에서 예부터 전해져온 여선(女仙)인 번부인(樊夫人)을 사모하여 지은 것이라고 한다. 아버지 초당 허엽(許曄)은 서경덕의 문하에서 수학했고 대사헌, 부제학까지 지낸 인물로 첫 부인과의 사이에서 성(筬)과 두 딸을 낳고 사별한 뒤, 재취하여 봉(篈)․초희․균(筠) 3남매를 두었다. 그녀의 형제인 허성․허봉․허균은 모두 당대의 문장가로 이름을 날렸으며 그 중 허균은 「홍길동전」으로 유명하다. 오빠와 동생의 틈바구니에서 어깨너머로 글을 배운 허난설헌은 여덟 살에 「광한전백옥루상량문(廣寒殿白玉樓上梁文)」을 지음으로써 발군의 시적 재능을 보여 여신동이라 불렸다.


"장원 허균의 누이가 일곱 살에 능히 시를 지었으므로 온 나라에 여신동이라고 불렸다."
- 중국, 『양조평양록』


허난설헌은 동생 허균과 함께 손곡 이달(李達)에게 시를 배웠다. 그의 스승 이달은 서얼 출신으로 뛰어난 글재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사람이었다. 따라서 허난설헌은 이달로부터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적 안목과 저항의식의 영향을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여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사회상과 정치정세에 대한 날카로운 안목을 가질 수 있었다. 그의 오빠 허봉 역시 글과 삶을 가르쳐준 스승이라 할 수 있다. 허봉은 허난설헌이 학업에 들어서도록 도와주었고 문학적 역량을 키워주었다.
허봉, 허균, 이달은 허난설헌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그들은 모두 인간을 존귀하게 여겼고 개인의 자유보다 권위를 더 중시하였던 유교적 사회 체제의 모순을 인식하여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공통된 의식을 지녔다.
한편 열다섯 살이 되는 해에 대대로 명문인 안동 김씨 집안의 김성립(金誠立)과 혼인하였다. 바로 이때부터 허난설헌의 불행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김성립은 결혼 초부터 과거 공부를 한다면서 강가에 있는 서당에 나가 지냈고,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에 나간 후에도 가정보다는 풍류를 즐겼기 때문에 허난설헌의 결혼 생활은 상당히 외로웠다. 게다가 김성립은 허난설헌과 견줄 만한 인물이 되지 못했다. 한 번은 이런 일화도 있었다.

“멍석닙이․ 덕석닙이․ 김성립이 있느냐?”하고 송도남이 농담을 하자, 난설헌은 그의 남편 김성립을 시켜 그 친구에게 “오, 귀뚜라미․ 맨드라미․ 송도남이 왔구나.”라고 응답하게 했더니 송도남이란 친구는 “부인에게 배운 모양이지.”하고 넘겨 잡았다고 한다.
- 이승녕, 『허부인 난설헌』

참고 자료

『광해군일기』(光海君日記)
「홍길동전」
네이버, http://naver.com/, NHN Corp,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