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망매가 변용한 작품 읽고 느낀점
- 최초 등록일
- 2011.06.11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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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망매가를 변용한 작품 소설 <제망매>와 현대시 <월명>을 읽고 느낀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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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향가 다시 쓰기 작품,
소설 <제망매>와 현대시 <월명>을 읽고 느낀 점.
소설 <제망매>를 읽는 동안 계속해서 향가 <제망매가>가 머릿속에 맴도는 듯 했다. 죽은 누이에 대한 추모라는 같은 주제 아래에 펼쳐지는 이야기가 익숙함과 신선함이라는 묘하게 어우러지는 두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다.
아마 죽은 누이에 대한 슬픔, 그리움이라는 같은 감정들이 내게 느껴지고 이를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방식 또한 비슷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원전 <제망매가>와 이를 변용한 소설 <제망매> 사이에는 차이점도 많이 보인다. 우선 <제망매가>에서의 누이는 친 누이였지만 소설 <제망매>에서의 누이는 이종 누이였다. 그리고 소설에서는 이종 누이와의 사랑이라는 혈육관계 이상의 관계도 나타난다. 이 때문에 이종 누이인 혜원이라는 인물의 죽음이 더 안타깝고 가슴 미어지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혈육의 죽음과 애틋한 사랑의 죽음이라는 감정을 복합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향가 <제망매가>에서는 누이의 죽음을 불교적으로 승화시켰지만 소설에서는 종교적으로 승화시킨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혜원이의 죽음 앞에서 좌절하고 믿지 않으려 하기 보다는 추억을 생각하며 차근차근 받아들이고 그녀를 추모하는 주인공의 행동에서 죽음 앞에서 느껴지는 초연함이 향가 <제망매>에서와 마찬가지로 느껴졌다. 그리고 이는 더 나아가 본인이 의사이기에 더욱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지만 이를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고통을 내색하지 않은 혜원이의 모습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 죽음이라는 소재는 보편적인 소재이지만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과 죽음 앞에서 느껴지는 초연함이 같은 한국적인 정서를 풍기며 시대도 작가도 장르도 다른 이 두 작품이 익숙하게 서로가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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