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탄생’ 보고서
- 최초 등록일
- 2011.06.05
- 최종 저작일
- 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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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경제학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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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올바른 시장경제란 무엇일까? 자유방임은 빈부격차, 시장의 부패를 가져오기 때문에 곤란하고 정부의 통제는 정경유착, 부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고루 섞은 적절한 시장 경제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고 배웠다. 자유 경쟁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왜곡을 막기 위한 억압적이지 않은 규제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시장 경제 체제라고 말이다.
몇 가지 사례를 얼추 들여다보면 사실인 것 같기도 하다.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은 어느 정도의 자유 경쟁을 허용하여 아시아의 신흥 경제대국으로 떠올랐고 중국도 경제성장을 이유로 시장경제 체제를 표방하면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끌어냈으니 말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1990년대 초 공산정권이 몰락하면서 시장경제를 선택한 러시아는 중국과는 달리 경제 안정과 성장에 있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두 국가 모두 공산주의에서 시장경제체제를 수용했는데 어째서 이러한 일이 일어났을까? 혹시 정부의 정책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어떻게 달랐기에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을까? 이 책은 이러한 시장경제의 성격을 여러 가지의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 논지를 이해하는 데는 한글판 제목과 영어판 제목을 대비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글판 제목은 `시장의 탄생`이다. 여기서 시장은 물리적 장소로서의 시장이 아니라 경제제도로서 시장경제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시장의 탄생이라는 제목은 시장 경제가 자생적으로 탄생하여 진화해왔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맥밀런이 붙인 원래의 제목 "Reinventing the Bazaar"가 주는 이미지는 다르다. 바자르는 원래 페르시아 말로 시장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맥밀런은 시장을 다시 발명하기 라는 제목을 붙인 것이다. 이 제목은 시장경제를 자생적인 상태로 내버려 둘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특히 정부가 개입하여 바람직한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뜻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한글판 제목이 잘못 된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제 1장의 제목을 `시장경제는 유일한 자연경제`라고 붙인데서 알 수 있듯이, 맥밀런도 시장경제가 기본적으로 자생적으로 진화하는 자연경제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가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자연경제로서의 시장경제만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 따라서 시장경제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장 활동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여러 제도의 의식적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는 영어판 제목이 맥밀런의 의도를 더 잘 반영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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