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혜영 ‘분실물’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05.24
- 최종 저작일
- 2011.04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편혜영의 ‘분실물’을 읽고
이번 소설은 뭐랄까. 너무 현실의 얘기라고 말해야 할까. ‘스카이콩콩’에서 일상 속의 시시콜콜한 내용이 재미를 주었다면 ‘분실물’은 일상 속에서도 불가항력인 현실에 대해 말하고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하며 살 수 밖에 없다. 처음에는 자신이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노력을 하고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과 의미들은 사라지고 오로지 일 그 자체로만 남게 된다. 마치 반복적으로 부품을 찍어내는 기계처럼 말이다.
주인공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며 그가 처한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박은 입사한지 꽤 지났지만 아직도 승진을 못하고 있다. 요즘 이런 식의 형편은 너무 흔하다. 길을 지나는 타인들 중 여러 명 혹은, 지금 나의 사정일 수도 있다. 그들은 현실적인 상황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내적인 상황은 어떠한가. 한 가지가 잘 되고 있지 못하면 다른 한쪽은 괜찮은가? 아니, 조금 더 낫기라도 한가?
누군가 박의 내적인 상황을 설명해 달라고 한다면 아마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고작 글쎄, 잘 모르겠어, 일 뿐이다. 박은 남들보다 늦은 승진에 대한 불안과 송에게 부탁 받은 서류를 잃어버려서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박이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