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01.18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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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방인’의 뫼르소를 통해 본 일반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심리학적으로 뫼르소는 피상적 인간이라고 강의 시간에 심리학과 학생이 정의했었다. ‘피상적’이란 본질적인 현상은 추구하지 아니하고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현상에만 관계하는, 또는 그런 것이라는 국어사전의 정의처럼 수박 겉핥기식으로 어떤 사건, 인물, 사물 등 모든 것을 깊이 생각하여 의미를 찾는 사고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피적 성향이라고 해석 할 수도 있는 그의 이런 태도는 그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이방인으로 만든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원초적 본능에 입각하여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단체 안에서, 그 관례와 절차, 의식에 맞추어 살아가는데 그는 ‘피상적’으로만 사회구조의 일원일 뿐 그의 사유는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객관적 시선으로 지켜보는 듯하다.
이 ‘이방인’이라는 소설이 뫼르소의 생각이나 시선의 흐름-독백-으로 전개되는 것도 그 때문이리라. 뫼르소 자신도 다른 사람들과 본인이 진정한 소통이 될 수 없음을 알고 있는 듯 보인다. 문득 생각나는 대로 말을 내뱉거나 행동을 하면 사람들이 짐짓 당혹스러워 하는 것을 본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지 않은가. 그저 혼자 느끼고 잠시 생각하고 잊으면 그 뿐, 굳이 일일이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필요성을 못 느낀 것이리라. 어머니의 장례 때문에 휴가를 요청했을 때 사장에게 정당함을 어필하기 위해 1) ‘제 탓이 아니니’별 수 없지 않느냐는 식으로 얘기했을 때 사장의 반응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해수욕을 하다가 만난 마리가 검은 넥타이를 보고 상사가 있었느냐고 물어서 어제라고 대답했을 때도 2) ‘그건 내 탓이 아니라고 말하려 했으나, 사장에게도 그런 말을 한 일이 있었으므로 그만 두었다. 그런 말을 한댔자 아무 소용도 없는 일이었다.
참고 자료
알베르 까뮈 <추방> 역자 최진섭. 춘원문화사
문구 인용
1) p145 12번째 줄
2) p159 18~20번째 줄
3) p146 2번째 문단
4) p152 6번재 줄
5) p153 2번째 문단
6) p157 3~10번째 줄
7) p177 2번째 문단
8) p146 13번째 줄
9) p170 10번째 줄
10) p174 12번째 줄
11) F.베이컨의 4대 우상론 중 제2의 동굴의 우상. 개인의 좁은 소견에서 비롯되는 착각, 오해와 편견이 만들어내는 우상을 뜻한다.(철학의 이해 강의시간에 배운 내용)
알베르 까뮈 <시지프의 신화> 역자 이가림. 문예출판사
12) p93 밑에서 3번째 줄
13) <시지프의 신화>에 수록된 단편 [돈후완주의]의 주인공
14) 알베르 카뮈의 <적지와 왕국>에 수록된 단편 중 [요나 혹은 작업 중의 예술가]의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