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c
- 최초 등록일
- 2002.06.21
- 최종 저작일
-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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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피에로 파울로 파졸리니'의 '살로 또는 소돔의 120일'이라는 영화를 본 것은 친구의 학교에서 열렸던 영화제에서였다. 충격적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혐오적이고 잔혹한 영상들의 이어지는 연타는 결국 그날 하루종일 아무 것도 먹지 못하게 했다. 그가 나타내고 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기에 그리도 세기말적인 영화문법을 이용하여 말해야 했을까. 단지 파시스트에 대한 미움이었을까. 파시스트들 즉, 국가 안에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정상적인 욕망과 쾌락, 폭력과 피, 왜곡된 성(sex). 절망과 소멸의 대명사인 소돔이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잔혹행위'는 그 어떤 이데올로기로서도 용서받지 못할 감동이었다. 그리고 소돔은 영화속 공포코드에 대한 면역성을 높여주었으며 나에게 파졸리니라는 거장을 소개해주었다.
피에르 파울로 파졸리니는 시인, 소설가로서 이태리 문학계에서 정평이 있는 작가이며 독특한 영상언어를 가진 감독이다. 1922년에 볼로냐의 파시스트 아버지와 계급의 차이가 있는 문학을 사랑하는 농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프리울리로 이주하여 시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1942년에 발표된 프리울리 농민의 방언으로 쓰여진 첫 시집인 <카사르사의 노래>는 그의 영화와는 달리 프리울리 농민들에 대한 애정의 표현과 목가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1949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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