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승의 커밍아웃 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12.31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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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승의 커밍아웃 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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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제는 벽장 속에서 나오자
- 황병승,「커밍아웃」
커밍아웃이라는 말은 거의 대부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힐 때 쓰이는 말이다. 하지만 이 시를 읽으면서 화자가 동성애자라는 느낌에서는 갸우뚱했다. 그래서 나는 화자가 동성애자가 아니고 뒤통수에서 진실해진다는 부분으로 다르게 생각해보았다. 커밍아웃이라 함은 스스로 자신의 지향성이나 사상을 밝히는 행위로 거의 성적인 지향성이나 사상을 말한다. 하지만 성적인 지향성이나 사상이 아닌 남들이 모르는 자신의 지향성이나 사상을 밝히는 행위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생각하게 된 이 시의 전반적인 내용은 ‘뒤통수’, ‘항문’등과 같은 ‘뒤’의 이미지에 집중에서 앞에서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뒤에서 이야기 하는 일종의 ‘뒷담화’를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연에서는 ‘나의 진짜는 뒤통순가 봐요’라는 부분이 첫 번째 연에서 중심이 되는 행이다. 나의 진짜가 뒤통수라는 것은 나의 앞은 거짓이라는 말일 것이다. 그리고 뒤가 진실하기에 화자는 당신을 더 알고 싶어 뒤로 걸을까라고 한다. 그리고 앞은 거짓이기에 다소 거친 표현으로 얼굴을 갈아버린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두 번째 연에서는 첫 번째 연과 마찬가지로 중심이 되는 행은 첫 번째이다. ‘항문’역시 뒷부분이다. 얼굴의 반대말이 뒤통수였던 것처럼 항문의 반대로 ‘입술’을 말하고 있다. 이렇게 구조상으로 보면 첫 번째 연과 두 번째 연은 상당히 닮아있는 구조이다. 나의 진짜는 뒤통수이니까 얼굴을 갈아버리고 뒤로 걸을 것이다. 나의 진짜는 항문이니까 입술을 뜯어버리고 항문으로 말할 것이다. 이렇게 같은 구조인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 연은 나의 부끄러운 것이 당신도 잔뜩 가지고 있다는 것은 내가 사람들 앞에서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듯이 당신도 그러한 경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뒷담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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