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말밭 설정과 성과분성-술잔의 낱말밭 중심으로 성분분석

소개글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곡식을 주재료로 한 술이 발달해 왔다. 술은 가무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로 노동의 고단함을 씻거나 축제의 흥을 돋우는 기능을 해 왔다. 이러한 술의 기능은 20세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술은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다양하게 발전했으며, 술의 종류만큼이나 술을 담는 용기인 ‘술잔’ 또한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 ‘술잔’이; 다양하게 분화해 발전한 것은 술의 맛에 따라 또는 마시는 상황이나 격식 분위기 등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술잔’이기 때문이다.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처럼 술을 먹을 때도 이왕이면 술과 어울리는 ‘술잔’에 부어 마시고 싶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여기서는 술의 발달과 더불어 다양하게 발전했을 것으로 보이는 ‘술잔’으로 사용되는 낱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술잔’으로 사용되는 개개의 낱말들이 하나의 낱말밭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전체 체계 속에서 어떠한 분절구조를 이루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분절구조의 특징을 살피고자 한다.

목차

1. 들어가기

2. `술잔’ 낱말들의 성분분석 실제
2.1 ‘술잔’의 명칭의 낱말 전체
2.2 술을 마시는 상황과 관련된 낱말 분절
2.2.1 ‘술잔’의 용도와 관련된 낱말
2.2.2 ‘술잔’의 음주방식과 관련된 낱말
2.2.3 ‘술잔’의 주체와 관련된 낱말
2.2.4 ‘술잔’의 술이든 상태와 관련된 낱말
2.3 술잔을 만드는 과정과 관련된 낱말 분절
2.3.1 ‘술잔’의 재료와 관련된 낱말
2.3.2 ‘술잔’의 크기와 관련된 낱말
2.3.3 ‘술잔’의 모양과 관련된 낱말
2.3.4 ‘술잔’의 무늬와 관련된 낱말

3. 나가기

본문내용

1. 들어가기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곡식을 주재료로 한 술이 발달해 왔다. 술은 가무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로 노동의 고단함을 씻거나 축제의 흥을 돋우는 기능을 해 왔다. 이러한 술의 기능은 20세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술은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다양하게 발전했으며, 술의 종류만큼이나 술을 담는 용기인 ‘술잔’ 또한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 ‘술잔’이; 다양하게 분화해 발전한 것은 술의 맛에 따라 또는 마시는 상황이나 격식 분위기 등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술잔’이기 때문이다.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처럼 술을 먹을 때도 이왕이면 술과 어울리는 ‘술잔’에 부어 마시고 싶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여기서는 술의 발달과 더불어 다양하게 발전했을 것으로 보이는 ‘술잔’으로 사용되는 낱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술잔’으로 사용되는 개개의 낱말들이 하나의 낱말밭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전체 체계 속에서 어떠한 분절구조를 이루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분절구조의 특징을 살피고자 한다.
이와 같은 작업은 우리 현대 한국인의 관조방식을 부분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낱말들의 위치 해명은 변별적 특성을 중심으로 성분분석 성분분석은 단어가 지니는 의미성분을 발견하고 조직화하는 데 목적을 두는 텍스트 분석의 한 분야이다.
을 통해 밝히려 한다. 또 ‘술잔’과 관련한 낱말들의 낱말밭 낱말밭 이론의 창시자는 트리어이다. 낱말밭은 개념적 공통성이나 유사성을 지니고 있는 일련의 낱말들이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의미장’이라고도 한다. 혹은 ‘어휘장’이라고도 하며 하나의 밭을 구성하고 있는 낱말들의 내적 관계를 가리킬 필요가 있을 때는 ‘개념적 장’이란 용어를 쓰기도 한다. 이러한 낱말밭에서의 낱말의 가치는 다른 낱말들과 서로 대립되면서 서로의 가치를 규정한다. 이를 ‘밭 쪼개기’라고 하는데 밭을 쪼개는 것은 다른 말과의 관계에 따라 가치를 달리 설정하기 위한 것이다. 트리어는 “낱말밭이란 것은 내용상으로 봐서 인접하고 있고, 상호적으로 의존해서 상호간에 그 기능을 규정하는 한 무리의 낱말들이다”고 했다


2.2.3 ‘술잔’의 주체와 관련된 낱말

1. 천배 : 임금이 주는 술잔
2. 사배 : 임금이 특별히 신하에게 주는 술잔
3. 자작 : 스스로 술을 따라 마시는 것

술을 따르는 주체가 누구인지, 혹은 누구에게 따라 주는 술인지에 따라서 위와 같이 3개의 낱말이 존재한다. 이들 낱말들도 변별자질에 따라 성분 분석해 볼 수 있다.

1. 천배 : 주체+타인+임금
2. 사배 : 주체+타인+신하
3. 자작 : 주체+본인

참고 자료

임지룡(2005). 『국어의미론』. 탑출판사
김종태(1994). 『신국어학』, 형설출판사.
염선모(1987). 『국어의미론』, 탑출판사
노대규(1988). 『국어의미론연구』, 국학자료원.
김응모. “양잠의 낱말밭 연구”. 선청어문.
김응모. “욕심 자동사의 낱말밭 연구”. 한민족어문학. 제36권.
공선신. “우리말의 색채어 낱말밭”. 한성어문학.
김응모. “제례에 관련된 자동사의 낱말밭 연구”. 이동언어학논평. 제 11권.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