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영화

소개글

독립영화 "계몽영화"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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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상 깊었던 것은 각 세대의 이야기에서 상처를 보여주는 핵심적인 장면을 빼내, 영화 후반부 태선의 남편이 자살 시도를 하는 장면에서 모두 함께 보여 준 연출이었습니다. 길만은 붙잡힌 독립 운동가 친구 앞에서 증언하고 있었으며, 학송은 비행기를 피해 마루 밑에서 떨고 있었고, 어린 태선은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해소시키려 자신보다 약한 개를 죽이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가족 안에서 설 자리가 없는 태선의 남편은 자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그런 선택을 했을 수도 있겠다고 관객이 생각할 즈음, 그들 사실 이렇게 비겁했었다고, 3대에 걸쳐 제 때 치유되지 못하고 대물림된 상처는 결국 곪아가기만 했다고 영화는 보여줍니다.
이 이야기들은 결코 영화이기에 존재하는 스토리가 아니라 어쩌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우리 가족, 아니면 나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포스터의 문구대로 ‘과연 우리는 잘 살고 있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아주 좋은 독립영화였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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