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시카 분석 (자전거도둑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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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둑을 통해 본 데시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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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리얼리즘은 확연히 사실주의와는 다르다. 사실 약간의 다큐멘터리의 느낌을 기대했던 나는 너무나 예상 외로 리얼리티가 없는 영상에 실망하기도 했다. 내가 기대했던 리얼리즘과는 분명히 달랐다. 네오(New) 리얼리즘이라는 단어에서 눈치를 챘어야 했던 것일까,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카메라는 주인공인 안토니오를 따라 패닝하고 감정 몰입을 위해 배우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심지어 매우 연출 같은 장면 - 점집에서 나와 도둑과 마주칠 때 - 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히 카메라는 현실을 담고 있다. 그 때 당시 가난하고 피폐했던, 아니 참담하기 까지 했던 이탈리아를 여과 없이 그대로 드러낸다. 그것도 가장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말이다. 거대한 제작비와 유명 배우를 마다하고 노동자와 거리의 부랑아를 용감하게 배우로 선택한 데 시카는 어쩌면 몽타주 기법의 위대함을 알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 익숙한 배우들 자체의 과장된 연기보다는 앞 뒤의 연결고리와 사건이 주는 리얼리티와 공감성을 평범한 배우, 즉 현실에서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실제 노동자를 카메라 앞에 세움으로써 관객들의 더 깊은 동질감을 얻게 했고 그 배우의 연기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여겨지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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