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드윅 감상문 - 자신만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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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드윅 감상문 - 자신만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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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고 판타지를 즐겨보는 나에게 있어서 성(性)을 다룬 영화는 새로운 영화였다. 남자인 것도 같고, 여자인 것도 같은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락 음악으로 시작이 되어 영화 전반을 거쳐 많은 음악을 담고 있는 뮤직 영화이기도 하다.
‘젠더’라는 익숙하지 않는 결코 편하다고 말 할 수 없는 이 단어는 ‘하리수’라는 연예인으로 처음 알게 되었고 사회의 수면 위로도 올라오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사회적, 문화적 존재로서의 남성과 여성을 뜻하는 단어인 ‘젠더’는 신체적의 어떠한 조건에 의한 성(性)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이해되는, 시대에 따라 그리고 사회에 따라 존재하는 성(性)은 이 영화에서 ‘헤드윅’이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어릴 때부터 남자의 손을 거치게 되면서 자신이 여자라는 합리화로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의 고통과 한(恨), 그리고 자신이 당한 배신들을 자신의 음악인 ‘락’으로 풀어가는 이 영화는 성(性)을 다룬 가볍지 않은 소재의 영화임에도 많은 사랑을 받아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큰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알게 된 ‘섹슈얼리티’라는 단어는 ‘헤드윅’영화를 보고 꼭 알아두어야 할 단어이며, 이 영화에서 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性)적 욕망의 차원을 넘어 인간의 성 행동뿐만 아니라, 인간이 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태도, 사고, 감정, 가치관, 이해심, 환상, 성의 존재 의미 등의 모든 것을 포함한다는 ‘섹슈얼리티’는 여자로 살기위해 화장을 하고 가발을 쓰고 노래하는 ‘헤드윅’과 덥수룩한 수염을 가지고 있지만 여자의 목소리를 내는, 헤드윅의 가발을 바라보며 써보는 여자가 되고 싶은 ‘이치학’, 이 두 인물이 보여준다. ‘이치학’은 헤드윅이 타미에게 느끼는 감정을 이치학은 헤드윅에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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