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os Fuentes의 Aura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10.24
- 최종 저작일
- 2010.08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Carlos Fuentes의 소설 Aura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목차
아우라의 세계로 이끄는 마술적 언어
환영, 그 광기어린 욕망
돌아옴에 대하여
본문내용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작품 『아우라』는 우리를 작품 속으로 흡입하는 독특한 언어 행위를 구사한다. 2인칭 시점으로 쓰인 짧고도 몽환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이 작품은 독자들을 작품의 세계 속으로 묘한 기시감을 주며 이끌고 있다. 작품의 첫 장부터 우리는 어색함과 혼란스러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너는 광고를 읽어. 이런 광고는 날마다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너는 곱씹어 읽어 보지. 바로 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너를 위한 광고야.’ 첫 문구를 읽으면서 우리는 눈앞에 광고 전단지가 보이는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렇게 이 작품의 문체는 화자가 마치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것처럼 여겨지게 만드는 동시에 주인공 펠리페 몬테로의 관찰자 내지는 그를 움직이게 하는 명령자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게 한다. 혹은 그의 행위를 예측하고 미리 조명을 하는 예언자.
이러한 화자에 대한, 그리고 우리 스스로의 혼란으로 인해 우리는 『아우라』의 세계 속으로 강하게 이끌리고 화자의 메시지에 의해 움직이며 그 세계를 보는 기분에 사로잡히다가도 다시 한 번 이 메세제가 펠리페 몬테로를 향한 것임을 깨닫고 이질적인 거리감을 되찾는 것이다. 짧은 작품이지만 이러한 어색한 반복으로 인하여 이 작품은 결코 쉽게 읽히지 않는다. 작품에서의 2인칭 시점으로 인한 혼란 이외에도 펠리페 몬테로가 번역하는 콘수엘로 요렌테 장군의 비망록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언어인 불어는 화자의 말과 뒤섞여 우리에게 매끄럽지 않게 읽히며 몽롱함을 더한다
참고 자료
Carlos Fuentes의 Au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