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돈강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08.16
- 최종 저작일
-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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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강에 대한 아주 짧은 감상문입니다.
(A4 1장)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오늘 본 ‘고요한 돈 강’이라는 영화는 소련의 미하일 알렉산드로비치 숄로호프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 주었던 동명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것이었다. 숄로호프 자신도 돈 강변 카자크 마을출신으로, 그는 골육상전과 같았던 혁명과 내전이라는 비극적 상황 속에서 부단히 요동할 수밖에 없었던 돈 카자크들의 운명을 자신의 작품 속에 그리고 있다. 영화의 처음 은 백군이었던 형 뾰뜨르가 죽고 그레고리는 부상을 입은 채 고향으로 돌아온 장면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그의 고향마을은 이미 예전에 ‘너와 나 그리고 우리’로서 살았던 곳이 아니라 ‘아군과 적군’ 또는 ‘원수와 동료’로 이분되어 서로 증오하고 죽이는 일이 벌어지는 ‘전쟁터’가 되어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는 운명과 시대에 휩쓸려 계속해서 표류하게 된다. 그는 귀향한 후엔 백군에 가담한다. 그러다가 적군에 붙잡힌 후에는 적군에 복무하였지만, 백군이었던 과거 때문에 더 이상 부대에 있지 못하고 귀향하였다. 하지만, 고향에서도 역시 백군이었던 과거는 그에게는 족쇄와도 같은 것이어서, 그는 다시 탈출하여 이제는 비적처럼 전락한 카자흐 백군의 잔당에 몸을 의지하는 신세가 된다. 하지만 이제 그에겐 백군이고 적군이고 혁명이고 반혁명이고 모두 지겨운 것이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운명의 여인 악사냐에게로 달려가 그녀와 함께 이데올로기에 속박되지 않고 살 수 있는 먼 곳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녀가 적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순간 자신이 운명에 지배당하지 않고 ‘편히 살 수 있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격동하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의 한 개인의 운명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표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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