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하이데거에서 `존재의 문제`와 `신의 문제`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10.08.14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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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는 30년 전 1976년 5월 26일에 죽었다. 그러나 그의 필생의 철학적 작업은 그 시대의 정신적 삶은 물론 그 시대를 넘어 오늘날까지도 의미심장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이데거는 우리들에게 사유의 중요한 동인들을 주었다. 그러한 동인들을 꼽자면, 무엇보다도 "존재와 시간"에서, `존재 물음`, `현존재` 분석론, 역사적-해석학적 사유에 바탕한 `이해에 관한 이론`, `시간 비판` 등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하이데거의 심오하고 고집스런 사유가 남긴 업적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렇지만 그의 사유를 뒤돌아보는 일에는 칭찬의 말도 필요하지만 또한 그의 사유를 일깨운 비판적 문제들도 필요하다. 우리가 여기서 다루어 보고자 하는 것은 하나의 중요한 문제, 아니 아마도 `중심 문제`, 말하자면 하이데거의 사유와 형이상학, 특히 `신의 문제`와의 관계에 대한 문제이다.
하이데거는 전통 전체의 형이상학을 "존재-신-론"(Onto-theo-logie)으로 이해한다.
목차
1. 존재의 문제
2. `신 문제`
3. 존재와 신
본문내용
1. 존재의 문제
1.1 하이데거가 처음부터 모든 형이상학을 비판적으로 거부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하이데거 자신은 형이상학적 문제를 수용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형이상학이라는 낱말을 그 제목으로 달고 있는 그의 초기 저술들에서 알아볼 수 있다. 예컨대 프라이부르크 취임 강연인 <형이상학은 무엇인가?>(1929), 단행본인 ≪칸트와 형이상학의 문제≫(1929) 그리고 강의록인 ≪형이상학 입문≫(1935) 등이 그러한 저술들에 속한다. 하이데거의 주저인 ≪존재와 시간≫(1927)에서 이미 `존재의 문제`가 물어지고 있다면, 보다 정확히 말해 "존재의 의미"에 대한 문제가 물어지고 있다면, 이러한 문제는 형이상학적 사유 전통에서부터 유래된 것이다. 하이데거가 말하듯이, 형이상학적 사유에서 비록 `존재 문제`가 잘못 제기되거나 가리워져 있을지라도, 그리고 존재가 "망각되어" 있을지라도 말이다.
하이데거는, 자신이 "기초 존재론"(SZ 13)이라 지칭한 ≪존재와 시간≫에서, 형이상학에 대한 `근거 제시`에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적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존재의 의미에 대한 문제는 인간적 `현존재`(Dasein)에게 물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존재자들 가운데 "존재 이해"(Seinsverst ndnis)로써 두드러진 존재자는 오직 인간뿐이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것을 인식할 때면 언제나, 또 다만 그것에 대해 묻기만 하거나 그것을 다루기만 할 때조차도 언제나, 나는 그것을 존재하는 어떤 것으로서, 즉 "존재자"로서 이해한다. 나는 내가 "존재한다"(`있다`)라고 "얘기할"(Ist-Sagen) 때 그것으로써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즉 "존재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먼저 알고 있어야만 한다. 존재자를 존재자로서 이해하는 것은 현존재에게만 고유하게 속해 있는 "선행적 존재 이해"를 전제한다.
"실존론적 분석론"(SZ 13)은 (그 당시엔 여전히) 후설의 현상학에서 유래된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지만(SZ 33쪽 이하), 그러나 그것은 해석학적 해석으로 확장되어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