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뢴, 우크바르, 오르비스 떼르띠우스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0.06.15
- 최종 저작일
- 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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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보르헤스의 `픽션들`에 들어있는 단편
`틀뢴, 우크바르, 오르비스 떼르띠우스`을 보고 쓴 서평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작가 보르헤스는 이 소설에서 너무나 그럴듯한 환상에 의해 기존에 갖고 있던 현실성을 잃어버리고 마는 지구를 그리고 있다. 그 모습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소설은 환상이 조금씩 점층적으로 확산하게끔 해놓았다.
아주 현실적으로 서술되고 있는 소설 초반부에서 틀뢴이란 그저 지나가는 단어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것은 우크바르라는 나라가 가진 환상문학의 두 배경 중 하나에 불과한 것으로 겨우 언급되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우크바르라는 나라의 존재마저도, 화자의 친구가 가진 조악한 해적판 백과사전으로만 뒷받침되고 있을 뿐이며, 다른 서적이나 심지어 같은 판본의 다른 백과사전에서조차도 우크바르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는다.
이렇듯 그 존재감이 희박했던 틀뢴은 어느 날 우연히 틀뢴에 관련된 노란 표지의 백과사전을 화자가 입수함으로 그 위상이 변하기 시작한다. 화자는 우크바르와 틀뢴에 품었던 의심을 곧 학문적 호기심으로 바꾸어, 그 내용을 소설 속에 깊게 서술하기에 이르며, 이후 온전한 40권짜리 백과사전과 틀뢴의 실재를 증언하는 여러 물체가 발견되자 전 지구 또한 틀뢴에게 빠져버리고 만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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