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달과 6펜스
- 최초 등록일
- 2010.05.27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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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달과 6펜스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화자인 나는 소설가이다. 처녀작을 발표했을 시절 나는 꽤 젊었지만, 다행히 그 작품이 이 세상의 눈길을 끌게 되어 여러 방면의 사람들이 나와 사귀고 싶어 했다. 그러기에 난 먼 길을 달려가 대접이 융숭한 문인들 집을 빈번하게 드나들곤 했다. 나는 소심했기 때문에 겁을 먹고 몇 번이나 그 집 앞을 왔다갔다하다가는 가까스로 용기를 내 현관 벨을 누르는 것이다. 그런 후에는 또 불안하게 가슴을 죄어가며 손님으로 붐벼 환기가 잘 안 되는 방으로 안내되어 거기서 이름 없는 많은 명사들에게 차례로 소개된다. 그들이 혹 나의 작품을 칭찬해주기라도 하면 나는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 했는데, 상대방이 뭐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답변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공교롭게도 언제나 파티가 끝난 후였다. 그럴 때면 나는 어색함을 감추려고 홍차 잔이나 조금 서툴게 자른 버터와 빵을 차례차례 돌리곤 했으며, 되도록 빨리 그 어색한 자리를 벗어나려고 애썼다. 나로서는 누가 나를 알아보는 일이 오히려 귀찮게 생각되었다. 그 명사들을 마음 놓고 관찰하고 그들의 재치 있는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 나의 목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로서는 듣는 이야기마다 다 낭만적인 느낌에 사로잡혔고 그들에게 매우 친근감을 느꼈기 때문에 마치 비밀결사대에 가입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 당시 나에게 가장 친절했던 사람은 로즈 워터퍼드였다. 그녀는 남성적인 지성과 여성적인 고집을 함께 가진 여류작가로, 그녀의 작품은 독창적이고 사람의 허점을 찌르는 내용이었다. 어느 날 나는 우연히 그녀의 집에서 찰스 스트릭랜드부인을 만난다. 스트릭랜드부인은 37세의 나이로 시원스러운 목소리에 키는 약간 큰 편이었고 뚱뚱하다는 말은 듣지 않을 정도로 포동포동하게 살찐 여인이었다. 미인이랄 것까지는 없었지만 부드러운 갈색 눈에 언제나 다정한 표정을 띠고 있었기 때문인지 호감이 가는 인상이었다. 혈색은 다소 창백한 편이었고 짙은 갈색머리는 곱게 손질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는 스트릭랜드부인에게 초대를 받는다. 그 해 여름 나는 여러 차례 스트릭랜드부인을 만났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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