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의 힘
- 최초 등록일
- 2010.04.29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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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BS 다큐프라임 인간의 두얼굴 1 - ‘ 상황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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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구 지하철 참사, 몰래카메라 같은 연기실험, 스탠포드 가짜 감옥 실험, 의사의 황당 지시 실험, 이마에 알파벳 E 써보기, 미국 페스트 푸드점 희대사기사건, 3명이 동시에 하늘 올려 다 보기, 3의 법칙 까지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황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실험들로 꾸며진 "상황의 힘" 은 뭔가 섬뜩하면서도 다시한번 내게 깨달음을 준 다큐멘터리였다.
처음 시작은 연기 실험. 퀴즈 문제를 풀고 있는 사람 5명이 있다.
5명 중 1명을 뺀 나머지는 연기자들. 연기를 보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하는 연기자들과 1명의 실험자들이 있는 방 안으로 연기가 스며든다. 바람잡이들로 움직이는 4명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연기가 들어와도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라는 지시를 사전에 받아 움직이는 연기자들이기 때문에 움직일 필요도 없다.
스며들고 스며들어 마침내 옆 사람의 모습조차 흐릿할 정도로 방 안에 연기가 가득 찼지만, 실험자는 다른 사람들이 연기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당황하지도 방안을 벗어나지도 않고, 두리번두리번 주위의 사람들 동정만 살피다가 10분 동안 주어진 문제를 풀었다. 10분 안에 빠져 나가야 하는데도 빠져 나가지 않고 끝까지 그 자리에 남아 있게 된다.
왜 그랬을까? 진짜 불이었다면, 이후 실험은 4번이나 되풀이 됐다. 그러나 놀랍게도 결과는 똑같았다. 결국 예정된 시간 10분이 지날 때까지 방을 나온 사람도 다른 행동을 한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인생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비상사태는 해석하기 어려운 미묘한 상황에서 벌어진다. 화재가 난 지하철에 앉아있었던 사람들, 그리고 연기 나는 방에서 나오지 않은 사람들.
대구 지하철 참사 그때, 뉴스나 기사를 보면서 많이 울고 또 울었던 기억이 난다.
나에게는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한명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인해 많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던 그 사건.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대구중앙로역, 50대 남자의 방화로 인한 대구지하철 화재 사건 속,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섰던 수많은 사람들 그들은 끝내 암흑 속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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