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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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을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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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폭포로 시체 한 구가 떠내려가는 장면…… 첫 장면부터 눈을 떼지 못하게 사로잡는 이 영화는 엔리코 모리코네가 작곡한 기막히게 아름다운 음악부터 시작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웅장한 폭포의 장면, 원주민이 만든 성당 등 뛰어난 영상과 함께 맨 마지막 학살로부터 살아남은 원주민 소녀가 칼과 바이올린 중 바이올린을 손에 집어 들고 배를 타고 가는 마지막 장면은 이 영화가 하고픈 말을 무언으로 전해주며 깊은 여운을 남겨 주는 영화였다.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서인지 종교적 숭고함이 베어 나와 절로 숙연해짐을 느끼게 했다.
이야기는 17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식민지 제국인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남미 오지에 있는 그들의 영토 경계 문제로 합의를 보았으나 당시 유럽 한 구석의 탁자 위에서 그은 선이 얼마나 끔찍한 사태를 불러일으킬지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그곳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제수이트 신부들은 과라니 족을 감화시켜 근대적인 마을로 발전시키고 교회를 세우는데 성공한다. 신부들 중에 악랄한 노예 상 이었던 멘도사는 가브리엘 신부의 권유로 신부가 되어 헌신적으로 개화에 힘쓰고 있다.
새로운 영토 분계선에 따라 과라니 족의 마을은 무신론의 포르투갈 식민지로 편입되고, 불응하는 과라니 족과 일부 신부들을 설득하려는 추기경이 파견되지만 결과는 총과 대포로 무장한 포르투갈 군대와 맞서 활과 창으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는 과라니 족의 전멸로 끝난다. 특히 마지막 로드리고가 먼저 총에 맞아 쓰러지고 끝까지 십자가를 들고 걸어오는 가브리엘과 과라니족들을 보면서 그동안 그들이 함께 식민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행해왔던 모든 노력들이 생각나면서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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