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전의 이면 주제 연구
- 최초 등록일
- 2009.09.25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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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흥부전을 비롯한 조선후기 고전소설에 나타나는
표면적인 주제와 이면적인 주제를 구분하여
이면적인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한 자료
목차
Ⅰ. 들어가며
Ⅱ. <흥부전>의 두 주제
Ⅲ. <흥부전>에 나타난 민중의식
Ⅳ. 나가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흥부전>은 조선 후기에 나타난 판소리계 소설의 대표적인 작품 중의 하나이다. 이조와 영조시대에 불려지던 판소리의 대사를 소설화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작품의 작자와 쓰인 연대는 구체적으로 알려 있지 않다. 내용과 주제면에서 <흥부전>은 <방이설화(旁㐌說話)>나 <박타는 처녀>등을 모티프로 하고 있기 때문에 창작소설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설화 소설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흥부전>을 비롯한 조선 후기 판소리계 소설들은 대체로 주제가 이면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판소리가 조선 후기 성장하는 민중의식을 많이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흥부전>에서 나타나는 표면적인 주제와 이면적인 주제를 알아보고 그 중 특히 이면적인 주제가 작품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Ⅱ. <흥부전>의 두 주제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구비문학을 통해 들어오거나 책을 통해 익히 보아온 <흥부전>은 그 주제가 거의 정해져 있었다. 그 주제는 ‘형제간의 우애’혹은 ‘권선징악(勸善懲惡)’이었을 것인데 이는 비단 <흥부전>뿐 아니라 많은 고전소설에서 흔히 나타나는 주제이다. 특히 악을 벌하고 선을 권장하는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는 우리가 고전소설을 전형성을 띠고 있고 천편일률적이라고 말하는 주요한 근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더 깊이 읽고 자세히 살펴보면 그 이면에 <흥부전>은 또 다른 주제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설 <흥부전>은 그 근원이 판소리에 있고 판소리는 원래 하층민 출신의 소리꾼인 광대가 나타나 설화를 소재로 하여 무가의 연행방식을 띤 현장 예술로 생성되었던 것이고 그 시기는 대체로 18세기 초 혹은 17세기 후반의 조선후기로 잡고 있다. 그러나 판소리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양반이 향유층으로 나타나게 되고 이를 통해 판소리 사설은 서민의식과 양반의식을 모두 지니게 된다. 그 결과 판소리 사설은 양면성 혹은 이원성이라고 하는 특징을 가지게 되고 이런 바탕위에 형성된 판소리계 소설들은 이러한 판소리적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게 된다.
참고 자료
김일렬(2003), 고전소설신론, 새문사
이재옥(1994), 우리 고전소설 한마당, 혜문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