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주의 비평-김승옥의 무진기행
- 최초 등록일
- 2009.06.11
- 최종 저작일
- 2009.06
- 5페이지/ MS 워드
- 가격 1,000원
소개글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형식주의 비평으로 분석한 글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형식주의 비평에서 중요시 하는 것은 텍스트 그 자체의 구조이다. 이 비평의 직무는 부분들끼리의 상호작용의 소산인 텍스트의 의미나 구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다.
소설은 각각의 모티브들이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모든 모티브는 그것이 왜
그 자리에 있는지 타당한 이유가 설정되어야 한다. 김승옥의 ‘무진기행’은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주인공 ‘나’가 과거를 통해 무의식 속에 잠재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직접적인 자기 진술로서가 아니라 소재나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서로 배합시켜 처리함으로써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는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모티브들을 분석하고 그 모티브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버스 안
이 소설은 여로형 구조를 갖고 있다. 이 점에서 작품 속에 등장하는 버스 안은 중요한 공간이다. 이 소설은 무진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마무리 공간도 역시 며칠간 무진에서 지내다가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 안이다. 이 작품의 시작과 마지막 배경이 달리는 버스 안이라는 것은, 어느 한 순간에 이루어졌던 주인공의 본래의 모습에 대한 인식의 양상을 말하는 것이다. 무진은 주인공의 고향이며 자신의 음울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고향이란 자신의 원형이란 점에서 무진은 주인공의 원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비록 지금은 겉으로 그것이 드러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주인공의 깊숙한 내면에 자리잡고 있다. 주인공은 무진에 내려와 자신의 원래 모습과 대면하고 이를 찾으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계속 달리는 버스처럼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