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중위의여자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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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위의 여자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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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울즈의 시선은 외딴 시골의 부엌에서 런던 중심가의 환락가까지 걸쳐 있고, 그의 성찰은 역사적 현실의 길목에서 일상적 심리의 미로까지 이르고 있다. 존 파울즈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그는 가장 고전적인 것에서 가장 전위적인 것까지, 문학사를 형성해 온 갖가지 소설론과 기법들이 작가의 장인적 솜씨안에서 멋지게 표현된다는 점이다. 그의 소설 중에서도 프랑스 중위의 여자는 자의식적인 글쓰기, 즉 메타픽션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 것을 알렸다. 당시 영국 소설은 다소 시대에 뒤떨어져있다고 표현 할 정도였는데, 파울즈가 그런 당대 소설에 형식적인 혁신을 접목시킨 것이다. 그는 신처럼 전지적인 소설가였다가 방랑하는 시인이 되기도 하고, 소설속에서 기차 안에 있는 사람, 즉 존 파울즈 자신이 불쑥 튀어나와 주인공에게 직접 말을 걸기도 한다. 또, 신랄한 비평가로 소설에 등장하기도 한다.

과히 문학계의 ‘혁신’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그의 새로운 기법들은 소설을 읽으면서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왜냐하면 이런 여러 기법들이 종합적으로 나타나자 읽으면서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였다. 더욱이 영어로 읽었기 때문에 읽었던 장을 다시 읽거나, 기억이 어수선해져서 앞장 전체를 다시 읽어보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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