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숙>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1.12.25
- 최종 저작일
- 2001.12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치숙'은 고등학교 때 읽어본 소설이었다. 하지만 시험을 위해서 읽을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고등학교 때는 그저 이 글은 풍자소설이고 '나'의 눈을 통해서 아저씨의 삶을 보여주면서 화자인 '나'의 삶의 방식을 풍자하고 있다고 배웠다. 그래서 '나'만을 비판적 시각으로 보았다. 하지만 이번에 읽을 때는 '아저씨'와 '아주머니' 또한 부정적으로 보였다. 그리고 예전에는 미처 몰랐던 새로운 의미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이 글의 전체 내용은 이렇다. 아저씨는 일본에서 대학도 다녔고 나이도 서른 셋이나 되었는데도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착한 아주머니를 쫓아내고 여학생이랑 살고,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가 감옥살이를 하고 폐병환자가 되어서 풀려난 아저씨. 아주머니는 식모살이로 돈을 모아서 아저씨의 병구완을 하는데, 아저씨는 병이 나으면 또 사회주의 운동을 할 궁리만 한다.'나'는 일본인이 경영하는 상점에서 일하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열심히 일해서 내지 여인과 결혼하여 성명도 내지 성명으로 바꾸고 생활 방식도 내지인처럼 해서 살아가는 것이 꿈이다. 아저씨는 이럼 내 꿈 이야기를 듣고 나를 딱히 여긴다. 나는 아주머니가 고생하는 것에 대해서 미안함도 느끼지 않는 아저씨가 밉살스럽고 사회주의 운동을 할 궁리만 하고 있는 아저씨의 모습이 한심하기만 하다.
참고 자료
전환기의 근대문학. 나병철. 1995. 두레시대.
단편소설전집. 김동인 외. 1991. 도서출판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