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설에 나타난 미국적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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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학 속에 나타난 주인공들의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우선 미국의 역사적 배경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은 영국과 역사적으로 판이하기에 사회, 국민, 의식사상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문학도 그 예외가 될 수 없는데, 미국의 사회적 배경에 따른 문학의 차이를 살펴보도록 하자.
미국은 오랜 역사의 유럽에서 건너 온 이들이 새롭게 찾은 신세계였다. 미개척지, 그러나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찬 그들의 새로운 땅에서 유럽인들은 새로운 삶을 꿈꾸었다. 그러한 희망과 굳은 의지가 초기 미국인들의 사상의 근저를 이루게 된 것이다. 그러나 19세기에 불어닥친 산업화의 물결이 미국을 휩쓸었고, 남북 전쟁을 비롯한 농업주의와 산업주의 사이의 갈등과 같은 문제가 기존의 밝고 희망찼던 ‘미국의 꿈’을 무너뜨리기 시작하였다. 미국인들은 혼란을 느끼게 되었고, 그것은 20세기 미국 자본주의의 퇴폐 풍조와 물질주의, 기계주의와 같은 부작용을 낳기에 이르렀다. 짧은 역사에 걸쳐 급격하게 일어난 미국 사회와 경제의 변화가 문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고, 그 시대의 작가들은 그들의 작품 속 등장인물들에게 다양한 인간상을 투영시켰다. 그렇다면 이토록 변화가 급격했던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발표되었던 작품 속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 시대 미국의 자화상을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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