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현재성
- 최초 등록일
- 2000.10.13
- 최종 저작일
- 2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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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3.력사의 현재성
력사를 흔히 「인류생활의 과거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면 또 「모든 력사는 현재의 력사」라는 생각도 옳은 것이라고 믿어지고 있다. 이들 두 가지 생각은 얼핏 보기에는 서로 상반되는 것 같지만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다루는 것이 력사인 데도 불구하고 모든 력사가 현재의 력사라는 점에 바로 력사의 현재성이 무엇인가를 알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있는 것이다.
력사의 현재성이 무엇인가를 옳게 알려면 먼저 역사에 있어서의 과거가 무엇인가를 해명해 둘 필요가 있다. 력사에 있어서의 과거란 우선 현재 이전에 일어난 모든 일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이해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문제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단 사실과 사실을 구별하여 생각하는 것이 편리하다.
인류생활의 과거에는 수많은 일들, 즉 사실들이 일어났다. 지금까지 태어나서 죽어간 수많은 개인의 일상생활이나 한 집단, 한 민족의 지난날에도 도저히 셀 수 없는 많은 사건들이 있은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들을 총망라한 것이 곧 력사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력사란 그 많은 사실들 중에서 그야말로 력사적 가치와 의미가 있는 사실들, 즉 사실만을 뽑아 모은 것이라고 우선 말할 수 있다. 여기에서 우선이라고 한 것은 다음에서 말하겠지만 사실을 뽑모으는 일만이 력사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들 속에서 사실만을 선택해 내는 것이 력사를 성립시키는 1차적인 작업이라 생각해 보면 무엇보다도 그것을 선택해 내는 기준이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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