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9ㆍ11 이후의 종교와 폭력에 관한 성찰을 담은 책. 탄탄한 역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현실을 발언해온 미국의 비판적 지식인 브루스 링컨은 폭력성과 맹목성, 전근대성을 이슬람이라는 종교의 일반적 특성으로 해석해서도 안되지만, 종교를 단순히 숭고하고 도덕적인 것 혹은 어떤 사회적 갈등이나 모순과...
우리 어머니께서는 신실한 기독교인이셨기에 나는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니곤 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신앙심이 깊었던 나는 교회 캠프에 나가서 찬양하며 감동에 젖어 울기도 하고 이 감동을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어 적극적으로 전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목사님의 말에 회의가 들기 시작했고 여러 가지 모순된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본 뒤로는 현재까지 다니고 있지 않다. 어머니께서는 계속 교회에 꾸준히 다니시기에 종종 말씀을 내게 설교하시지만 들을 때마다 드는 생각, 성경을 저렇게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구나 하는, 은 나를 더더욱 교회에서 멀어지게 했다. 이러한 나의 성장 배경은 이 책의 제목(정확하게는 부제목)은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기에 서평을 써야하는 몇 권의 책 중 이 책을 골랐다. 왠지 이 책은 내가 가지고 있었지만 쉽게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글로 표현하고 그에 뒷받침 하는 논거들을 제시해 내 답답했던 속을 뚫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1,2,3장의 경우는 911테러에 관련된 이슬람교와 미국에 대하여 각각의 정세와 ......<중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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