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현대 소설의 대표 단편작을 뽑아 한국어·영어로 동시 수록한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 2권.「어둠의 혼」은 어린 소년 ‘갑해’를 주인공으로 이데올로기 대립에 의한 아버지의 죽음을 그리고 있다. 1973년에 《월간문학》발표된 소설로 이 소설을 통해 김원일은 본격적으로 문단의...
‘어둠의 혼’, ‘장마’ 두 책에서도 이런 과거를 반영하였다. 6.25전쟁 전후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간의 이념대립을 배경으로 하여 ‘어둠의 혼‘에서는 아버지가 공산당에 참여하여 아버지는 총살당하고 가정은 황폐화되었으며 ’장마‘에서는 국군인 외삼촌의 죽음과 인민군인 삼촌으로 인하여 가정에 갈등과 불화가 생겼다. 하지만 두 소설 모두 가정에 어려움과 불화가 생기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고 갈등이 해소된다.
소설 ‘어둠의 혼‘과 ’장마’는 사건과 갈등이 가족 중 한 사람이 공산당에 참여하면서 시작된다. 나는 이 점에서 의문이 들었다. 이 두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난 의문은 ‘사회 전체의 행복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는 두 이념, 자본주의, 공산주의가 왜 대립하여 가정의 행복을 파괴하고 전쟁을 일으키는가?’였다. 자본주의는 애덤 스미스의 자유방임주의에 기초하여 재산은 각자가 소유하게 하는 사유재산제를 통해 사회 전체의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만들어졌고 공산주의는 재산을 공유함으로써 자본주의에서 나타난 빈부격차 문제를 해결하여 모든 사람이 평등한 평등사회를 이륙하고자 등장했다.
빨갱이라고 불리던 아버지가 어제 수산리 장날 장거리에서 붙잡혔다고 했다. 지서 뒷 마당 느릅나무에 묶여 즉결처분당할 거라고 장터 마당 주변 사람들이 쑤군거렸다.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그런 일을 했던 마을 사람들도 그렇게 죽었다. 이제 우리 오누이에게는 아버지가 없다. 아버지는 두 해 넘게 집을 비우고 경찰에 쫒겨 도망 다녔다. 나는 이제 당장 해결해야 할 절박한 괴로움이 있는데 배가 너무 고프다. 어머니는 한 참전에 양식을 구하고 올 거라고 하시며 나가셨는데 우리에게 양식을 나누어 줄 사람은 없다.
소외된 민중들의 삶을 집중적으로 조망한 초기소설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남북분단이라는 현실적인 상황을 제재로 다루고 있는 작가 김원일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1973년에 발표된 「어둠의 혼」이 있습니다. 이 작품의 주된 배경은 6․25 전쟁 직전의 극단적인 이데올로기 갈등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둠의 혼」에는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 소년 ‘갑해’라는 인물을 시점으로 삼아 이야기를 해나갑니다. 주인공인 ‘갑해’의 가족 구성을 보면 빨치산으로 쫓겨다니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비난하는 어머니, 동네에서 칠푼이라고 불리는 누나 ‘분임’, 똑부러지는 성격의 여동생 ‘분선’이 있다. 이 소설은 빨치산인 아버지의 죽음을 중심으로 과거의 사건을 병치시키고 있습니다.
소설 ‘어둠의 혼’에서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어린아이 ‘갑해’의 시선으로 소설 속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순수한 어린아이의 시점으로 소설이 이어지는 만큼 아이가 바라보는 시선에 의해 소설이 전개되며, 아이의 감정이나 생각이 잘 드러나 있는 것 같다. 또한 상황에 대한 덧붙임 없는 사실적인 묘사는 아버지를 찾아 집에 쳐들어오는 순사들의 모습이나 아버지의 죽음, 어머니의 안타까운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아이의 시점으로 이어지는 가족의 참혹한 모습들은 읽는 이를 더욱 슬프게 만들었다.
또한 소설에는 갑해의 시선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갑해가 느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드러났는데 이것은 소설의 가장 첫 부분인 아버지의 소문에서부터 시작한다. 아버지가 붙잡혔다는 소문이 온 마을에 퍼지고 갑해는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
3. 줄거리 : 갑해의 아버지는 광복 되던 때까지만 해도 ‘독립만세’를 외치고 다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재작년 겨울부터 그는 밤을 낮삼아 다녀 ‘나’는 그의 얼굴을 통 보지 못한다. ‘나’는 과거 아버지와 산책을 하며 청개구리가 높이뛰기 연습을 하면서 하늘에 닿겠다는 둥의 얘기를 회상한다.
줄거리
해방 후 좌익활동을 하며 숨어 도망 다니던 아버지가 잡혔다는 소식과 아버지가 총살될 것이라는 소문이 마을에 퍼진다. 어린 나이인 ‘나’(갑해)는 아버지가 죽는다는 것보다 굶주림의 고통이 더 크다. 그래서 쌀 한 톨 생기지 않는 일에 목숨을 건 아버지를 미워한다. 이모 집에서 어머니를 만난 ‘나’는 지서에 붙잡혀 있는 아버지를 만나 보라는 얘기에 지서로 간다. 지서를 나오던 이모부가 ‘나’를 뒤뜰로 데려가 아버지의 시체를 보여 준다.
「어둠의 혼」을 통해 과열된 이념 대립의 덧없음과 과거 민족의 아픔 이해하기
「어둠의 혼」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모부가 어린 갑해에게 아버지의 죽음을 직접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모부의 행동에 대해 갑해가 생각했던 이유와 내가 생각한 이유가 달라서 특히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이렇게 어린아이들이 굶주림에 고통받고, 끝내 아버지가 죽임당하는 등 갑해네 가족의 불행의 모든 원흉은 결국 두 이념 간의 대립에서 비롯된 것이라 책을 읽으면서 여기에 대해서 계속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어둠의혼, 장마 독후감
![[독후감] 어둠의 혼](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3/07/01/data28708963-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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