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플루언서 마크 맨슨은 『신경 끄기의 기술』을 통해, 기존의 자기계발서를 뒤집는 신선한 패러다임을 선보인다. 무조건 믿고 노력하는 것만으로 인생이 특별해지거나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며, 앞뒤 따지지 않는 긍정은 오히려 독이라는 것이다. 때론 내려놓고, 포기하고, 더...
마크 맨슨의 "신경 끄기의 기술"은 현대 사회에서 지나치게 많은 것에 신경 쓰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맨슨은 직설적이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불필요한 것들은 과감히 신경 끄는 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찾기 위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는 너무나도 복잡한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얘기를 들으며 스스로의 삶과 비교한다. 불행의 씨앗을 키우는 건 내 주변에 다양한 레이더를 켜 놓는 것이다. 뉴스에서는 연신 대기업의 성과급 소식이 터져 나오고, SNS에선 연봉 순위를 매기며 본인이 다니는 회사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실시간으로 비교한다. 연봉뿐만이 아니라 복지가 어떠한지, 미래 경쟁력이 있는지, 회사 분위기는 어떤지 일일이 따져볼 수 있다. 다양한 조건을 비교 분석해 가며 최상의 조건을 갖고 있는 회사를 동경한다. 그렇게 회사를 엄격한 잣대로 선별하다 보면,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하찮게 느껴진다. 결국 이직 준비만이 답이 되어버린다.
회사 일로도 이리 복잡한데 재테크와 부업도 필수 조건이 되어버렸다. 다양한 콘텐츠의 홍수가 내 레이더에 걸려 들어온다. 당장 미국 주식을 하지 않으면 소외될 것만 같고, 당장 부동산을 사지 않으면 인생이 망할 것만 같다. 아직 정년이 한참 남았음에도 회사에서 잘릴 걸 미리 염려해야 하며, 부업을 하지 않으면 게으른 사람 취급을 받게 된다. 여러 가지 강요와 압박이 내 삶을 가득 채운다. 건강은 어떠할까. 종합비타민, 오메가 3, 밀크시슬 외에도 복용해야 하는 건강 보조제가 차고도 넘친다.
저자의 핵심 주장은 ‘뭘 포기해야 하는가’ 이것에 대한 고찰이다. 모든 걸 다 이루고 모든 성공을 다 누리고 살 수는 없다는 점을 누구나 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을 집중적으로 하고 엉뚱한 것에 매몰되면 안 된다고 강조를 한다. 가장 공감되는 얘기 중 하나가 ‘뭘 참고 버틸 수 있느냐’ 하는 점이었다.
나의 마인드 정리, 인생관에 지대하게 영향을 준 자기계발서이다. 너무 현실적인 내용이고 딱히 마음에 안 들거나 반박하고 싶은 부분도 없었다. 저자는 깊게 더 설명을 하진 않았지만 우리가 부족한 것만 신경 쓰고 사는 자세는 좋지 않다는 것에 공감을 한다. 부족한 것이 심하면 결핍으로 여겨지고 우울한 마인드를 갖고 살 수 있다.
저자는 신경 쓸 것을 극도로 줄이자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니까 엉뚱한 것에 매몰되었다가 망한 사례도 잘 설명을 한다. 나는 인생의 성공, 실패를 잘 평가하려고 하지 않는데 저자가 제시한 엉뚱한 가치를 갖고 그걸 이루려고 산 인간들은 대개 내가 봐도 형편없어 보였다. 특히 군인이 그랬다.
굉장히 본질적인 삶의 기본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책이다. 당연히 공감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고 굉장히 설득력 있는 근거 제시, 문장력이 돋보인다. 저자는 언젠간 모두 죽고 말 것이라고 했다.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죽을 운명인 건 당연하다. 허무주의 얘기도 아니고 그러니 중요한 걸 알자고 역설한 것이다.
저자는 살아있는 한 고통에서 벗어날 방법은 도저히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확언을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니 우리가 골라서 자기에 맞는 견딜 수 있는 고통을 느끼고 살자고 했다. 되게 역설적이지만 현실적이다. 일이 좋아서 해도 고통은 따라온다. 사랑하는 사람과 있어도 불행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냥 다른 사람 눈을 덜 신경 쓰면서 살자는 류의 책과는 내용이 달랐다. 저자는 중요한 건 분명히 있고 다른 건 싹 덜어내고 그것만 집중해서 사는 것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했다. 사실 저자는 행복에 대한 것도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는데 그건 감정이고 마약 같은 것이라고도 했다.
저자는 실제로 창업을 하면서도 열심히 하지도 않고 허송세월도 해보고 별의별 시도를 해본 자였다. 그래서 그는 그 세월이 허망하기만 했는데 결국 책임지는 자세로 극복했다. 책임을 진다는 건 자기 통제 영역에 있다는 것이기도 하고 행동을 촉발시키는 면이 있었다고 한다. 마음만 갖춘다고 될 일은 아니다.
저자는 문제가 없는 삶은 모순적이라고 했다. 우리의 삶에는 항상 문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사는 게 왜 힘드냐고 하면 항상 뭔가 걸리는 것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중요한 가치는 대부분 현실적이고 고통스러운 것이다.
저자는 세상 편하게 살려는 자들에 대해서 따끔한 일침을 한다. 저자의 할아버지가 오늘 참 기분이 개똥 같네 삽질이나 해야지 라고 한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부정적인 기분을 그냥 신경 쓰지 않고 삽질을 한 것이다. 이런 자세가 저자는 신경 끄기이며 중요하다고 했다. 설득력이 있다.
뼈를 때린다는 말이 유행했는데 딱 그런 책이다.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이제는 받아들이자는 말을 했다. 다만 그렇게 불행하고 희망도 꿈도 없는 현실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고 매일 고통과 마주하고 싸워서 버티고 이겨내면 성공할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받아들이게 하고 있다.
신경 끄기의 기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독후감![[a+독후감] 신경 끄기의 기술](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4/07/02/data30077331-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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