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의 이웃에 진복창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어린 눈에도 사람됨이 몹시 교활하고 간악해 보여 붓을 들어 글을 지었다. ... 이 때 '진복창전(陳復昌傳)'을 지었는데, 진복창은 조선조 명종 때 윤원형(尹元衡)에게 붙어 사림 추방에 적극 활약한 자이다. ... 진복창은 훗날 크게 출세하게 되는데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당시 권세가인 윤원형에게 붙어 죄 없는 선비들을 수 없이 숙청하는데 중심인물이 되었고, 그〉를 상소한다.
율곡이 어릴 때 이웃에 진복창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어린 눈에도 사람됨이 몹시 교활하고 간악해 보여 붓을 들어 글을 지었던 것이다. ... 말과 글을 배웠으며, 6세에 강릉 외가에서 어머니를 따라 서울 수진방(壽進坊: 현 청진동)에 있는 서울집으로 올라왔다. 7세 때는 어머니에게 사서를 배우고 진복창전을 지었는데, 진복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