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상의 〈詠竹〉이라는 시도 쓸쓸함이 나타나긴 하지만 이시에서는 쓸쓸함을 읊조리기 보다는 외딴곳에 서있는 대나무처럼 자신도 홀로 알아주는 이 없이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이는 ... 〈춘일〉이 만약 이 시기에 쓰여진 것이라면 이 같은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 詠竹 (영죽) 脩竹小軒東 동쪽 작은 처마의 대나무 蕭然數十叢 쓸쓸히 몇 그루 서있네 碧根龍走地 빼어난 ... 이처럼 정지상은 반역의 열전에 있으면서 독립된 열전도 아닌 남의 열전 말미에 있으나, 그의 詩文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Ⅱ 정지상의 한시작품 정지상의 시풍은
먼저 정지상의 작품인 ‘詠竹’을 보면, 1연에서는 사군자 중의 하나로 다른 무리들과 구별되는 꿋꿋한 지조로 인하여 때로는 세상과 단결하여 은거하기도 하는 대나무의 속성을 잘 나타내었고 ... 정지상의 생애와 사상 정지상은 서경사람으로 본래의 이름은 ‘지원(之元)’이다. ... 결론 정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