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현대소설론A+] 한국 근대 리얼리즘 김남천 작가 생애연구와 <물!>,〈처를 때리고〉,〈어린 두 딸에게〉작품분석
목차
I. 김남천의 생애
II. <물!> 논쟁, 김남천과 임화
- 〈물!〉(1933년 6월 《大衆》발표) 읽기
III. 자기고발의 글쓰기
- 〈처를 때리고〉(1937년 6월 《朝鮮文學》발표) 읽기
IV. 두 가지 모순 사이에서
- 〈어린 두 딸에게〉(1934년 《우리들》발표)읽기
VI. 보론 : 다시, 김남천과 임화.
참고문헌
본문내용
김남천과 김진해의 사랑과 그로 인한 슬픔이 자녀들을 연약하게 하여서는 안 되며 “위대하고 막대한 ‘것’”으로 승화되어야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그 큰 것 안에서 ‘생활’을 사랑해야한다고 한다. 더 위대하고 막대한 것. 김남천이 이후로도 계속 사회주의적 태도를 견지했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이 역시 그의 사상과 연관하여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듯하다. 그렇다면 이 소설은 경험 혹은 생활의 느낌이 작품 전반에 팽배하지만, 끝에 가서는 결국 김남천이 사상의 손을 들어주어 사상이 생활을 담도록 했다는 이야기일까?
이에 대해 예 혹은 아니오로 대답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사상의 편에 손을 들어주었다고 결론을 내리더라도, 이 경우의 사상은 그 이전의 사상과 같을 수는 없다. 경험에 의해서, 또 삶에 의해서 상처 입은 또 균열이 간 사상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끝이 사상과 관련하여 맺어지더라도 소설 전체 경험의 비중은 너무나도 무겁다. 사상과 경험 사이에서, 약간 모순적이기도 한 소설의 모습은 감옥에서의 경험과 물논쟁 이후 시기의 김남천의 모습과 닮아 있다.
V. 김남천과 경험의 문제
작가가 자기 자신을 구명하려 하지 않고 자기의 개조를 철저하게 실현하기 위한 진실한 노력으로 창작적 실천을 유도하지 않는 이상 사회의 문제는 언제나 사회시평의 복사로, 농촌문제는 언제나 농업이론으로 그리고 연애는 언제나 연애론으로서밖에 제출되지 못할 것이다. 그곳에서 작가의 창조적 호흡과 열의는 전연 영자(影子)룰 감추어 버리고 말 것이다. 문제는 주체성에 있어서 제출되며 주체의 재건은 작가 자신의 철저한 자성, 그러므로 자기 자신의 속에 있는 유다적인 것의 적발에서 가능하며,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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