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개의 시선-그녀의 무게 the weight of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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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개의 시선-그녀의 무게 the weight of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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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판 차별주의라고 불리는 외모지상주의는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였다. 네티즌들이 열광하는 ‘얼짱문화’의 탄생이나 성형수술 열풍, 다이어트 강박증 등은 외모지상주의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외모지상주의는 상대적으로 사회적 자원이 부족하고 외모에 대한 압력을 크게 느끼는 여성들에게 더욱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꽤 이름이 알려진 여섯명의 감독이 각각 한 편씩 단편으로 만든 인권영화 ‘여섯개의 시선’.이 영화는 기존에는 잘 볼 수 없었던 영화의 형식으로 사회적 풍자와 함께 교훈적인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 그 중 첫 번째 영화 <그녀의 무게>편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만연한 외모지상주의의 행태를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풍자하고 있다.
졸업을 앞둔 실업계 여고생 선경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성형을 생각하는 취업준비생으로 나온다. 선경은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얼굴도 그다지 예쁘지 않은 평범한 학생이다. 3학년이 되자 취업을 위해 몸매를 관리하라고 닦달하는 선생님들의 성화가 시작되고 학생들도 성형수술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한다. 선경은 쌍커풀 수술을 하거나 단식원에 가기를 원하지만 무심한 엄마는 선경의 청을 거절한다. 하지만 선경은 계속해서 자신의 외모를 바꾸기를 원한다.
첫 번째 영화 <그녀의 무게>는 외모 가꾸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관객의 씁쓸한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외모지상주의를 풍자하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외모가 그 무엇에 앞서는 막강한 자본이라는 현실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게다가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해 나가는 학생들, 사람들 또한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감독은 폭로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이러한 구절이 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을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사무엘상 16장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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