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의 연극적 상상력,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 최초 등록일
- 2008.11.20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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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태석의 「…왜 두 번…」은 작품명에서 나타나듯 관객에게 의아한 의문을 던지며, 그에 따른 답변을 유도함으로써 관객에게 참여의 공간을 생성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본고는 「…왜 두 번…」에서 드러나는 참여의 공간을 우리의 전통극에 담겨 있는 연극적 효과를 중심으로 분석하려 하는 바이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전통적인 오브제의 수용과 재창조에 의한 상징성
3. 탈놀이 공간의 현대적 수용
4. 심청의 희생양 이미지
5. 맺음말
본문내용
「…왜 두 번…」은 고정관념의 틀을 허물었다는 차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다. 우선적으로 "독창적인 무대 기법"이라는 찬사가 그것이다. 예를 들면 "기존의 통념을 깨고 무대 위에 직접 바다를 조성하는 획기적 시도"를 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전과는 또 다른 심청의 이야기를 창조했다는 평을 들 수 있다. "전통소재의 문화콘텐츠로의 재생산에 있어 기존의 이미지와 기호를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버림으로써 "심청의 기호를 확대"하였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심청`이 환기하는 이미지는 「심청전」으로부터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이다. 심청의 이미지가 "투신의 이미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몸을 팔았다는 의미에서 희생양 이미지 등 「…왜 두 번…」은 이러한 심청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는 차원에서 재창조된 텍스트라 할 수 있다. 실제로「…왜 두 번…」은 "인당수에 뛰어든 심청만 남아 있을 뿐 「심청전」은 소재로서의 기능을 잃고 있다". 고전소설 「심청전」의 핵심인물인 심봉사는 등장하지 않으며 `개안`이라는 상징성만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왜 두 번…」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공간의 구성면에서 파악되다시피 새롭게 창작된 작품임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본고는 `전통의 현대화`라 일컫는 오태석의 연극적 상상력을 확인하고 그 의미를 넓히고자 하는 목적을 두고 대상작품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현대를 배경으로 한「…왜 두 번…」이 전통극에 담겨져 있는 연극적 효과를 어떻게 수용하고 재창조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더불어 심청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희생양 이미지에 대해서 주목해 보고자 한다.
2. 전통적인 오브제의 수용과 재창조에 의한 상징성
「…왜 두 번…」의 무대는 서양의 연극무대라기 보다는 마당놀이에서의 놀이의 `장(場)`의 의미에 가까운 인상을 관객에게 심어준다. 이를 풀어나감에 있어「…왜 두 번…」의 정세명으로부터 시작해 보자.
참고 자료
※ 기본자료
오태석,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평민사, 1994.
서연호ㆍ장원재 공편, 『오태석공연대본전집 10』, 연극과 인간, 2005.
※ 참고자료
김남석, 『오태석 연극의 미학적 지평』, 연극과 인간,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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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 극단 목화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리뷰, 『한국연극』,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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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삼, 「연극과 커뮤니케이션」, 『언론문화연구 제 5집』, 서강대학교, 1987. 6.
이두현, 『한국의 가면극』, 일지사,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