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조직의 목적과 정당성
- 최초 등록일
- 2008.11.12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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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II. 대학교 조직과 환경
1. 조직 수의 증가
2. 조직 수의 증가와 경쟁
3. 조직과 환경
III. 조직 목적과 위기
1. 조직 구성원적 측면
2. 사회적 측면
IV. 대학 조직의 변화 시도와 한계
1. 개별 사례와 한계
2. 대학 조직의 자율성과 관료제
3. 조직 구성원 차원의 노력
V. 개혁과 조직 목적의 정당성
VI. 대학 조직 연구의 기초자료
본문내용
한국의 근대적 대학교 조직 구조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식민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의 제한적인 교육공급 정책, 그리고 항상 민족해방운동과 연계된 사립학교 설립운동을 학력인정 체제와 연동된 표준 교과과정을 통해서 통제해오려고 한 정책으로 인한 것이다. 당시 일본은 우리에게 대학교육을 주는 것을 원치 않았고, 선전적 효과와 정보 수집의 일환으로 만들어 놓은 경성제국대학을 제외하고는 조선민족의 자주적 민립대학 설립을 허가해 주지 않았다. 그리하여 대학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은 광복 당시까지만 해도 일제의 한국인에 대한 교육기회 제한과 차별정책으로 인해 그 수준이 미미하였다.
광복 이후 50년대까지의 대학 조직
1945년 광복과 더불어 한국의 고등교육은 새로운 정치•경제•사회•문화적 환경의 변화를 맞아 크게 발전을 거듭함으로써 급속하게 팽창하게 되었다. 광복 이후 우리나라 고등교육은 격변하는 사회 정치적 배경에 따라 그 성격도 변화했다. 교육기회의 공급과 분배에 개입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정부는 독립 후 새로운 국가 건설에 필요한 고급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청에 부응해야 했고, 또 새로운 국가이념으로 선택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교육기회의 개방을 교육정책의 기조로 삼고, 식민지지배에서 벗어난 후 폭발적으로 증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열을 수용할 필요를 느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 따라, 광복 후 미군정 시기인 1950년까지 고등교육기관은 47개교나 설치되었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마련된 고등교육체제는 일제 시대의 대학제도를 개편하여 구미 식 체제를 갖추게 되었는데, 이것이 한국 고등교육의 기본 골격을 이루게 되었다. 1950년대에도 대학은 양적으로 팽창하였지만 대학교육 기회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여서, 해방 후에 국가는 제한된 교육예산 속에서 사회의 대학을 포함한 고등교육의 욕구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립학교 설립을 장려하였다.
1960, 70년대 산업화와 대학 조직
50-60년대에 흔히 대학을 ‘우골탑(牛骨塔)’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곧 농민의 수탈에 의한 대학의 비대한 성장을 상징하는 말이지만,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일부 농가에는 당시의 어려운 농촌사정하에서 소를 팔아서라도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학교와 대학생수가 1945년 19개 대학 7,819명에서 1960년에 63개 대학에 97,819명으로 늘어난 배경에는 당시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농촌에서 농지개혁을 통해 자작농이 된 농민들의 소득수준 향상이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교육받은 노동자들은 60년대와 70년대의 경제성장에 기여했다. 1950년대의 농촌과잉인구는 1960년대 경제개발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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