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심리-행동분석

소개글

과거에 했던 단순한 경험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것입니다.

목차

1. 강화와 처벌의 원칙
2. 소수영향에 의한 동조현상
3. 기억의 재구성과 공포증

본문내용

1. 강화와 처벌의 원칙
2007년 학원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할 때의 일이다.
많은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처음이었기에 아이들을 통제하기가 힘들어 동료 선생님들의 말을 듣고 여러 가지 강화와 처벌을 사용했다. 아이들의 수업 참여 및 집중도를 높이고 영단어 외우기에 도움이 되고자 나는 첫 번째로 강화원칙을 사용하였다. 아이들이 단어 시험을 100점 맞을 때마다 상으로 과자를 주었다. 그러나 이 강화의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고 1개월 정도가 지나자 많은 아이들이 강화물(과자)에 관심을 잃었으며, 원래 단어 시험 점수가 높았던 학생들만 과자를 먹게 되어 몇몇 아이들이 불만의 소리를 냈다. 1차 강화의 실패 원인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 강화물에 일관성이 없었다. 과자의 종류가 계속해서 변화했고, 따라서 선호하는 과자가 제시된 학생들은 더욱 열심이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강화물에 흥미를 잃게 되었다. 즉, 내가 생각했던 강화물은 아이들에게 내 의도대로 강화물이 될 수도 있었지만 동시에 강화물이 될 수 없기도 했던 것이다. 둘째로 강화물만 있을 뿐 처벌 혹은 부적 강화물이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을 통제하는 데는 역부족일수밖에 없었다. 다시 말해서 떠들고 시끄럽던 아이들이 100점을 맞는 경우 그들에게도 원칙에 따라 과자를 주었기 때문에 수업태도가 좋아질 수는 없었던 것이다.
이 규칙이 실패하자 나는 규칙을 조금 변동하여 2차 원칙을 적용했다. 단어시험을 잘 보거나 수업태도가 좋은 학생들에게는 강화물로 스티커를 주었고, 이 스티커를 일정 개수 이상 모아오면 문화상품권으로 교환해주었다. 처벌로는 경고제를 실시했는데, 경고를 3번 받으면 부모님께 상담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이 규칙 또한 3~4개월 동안만 효과를 나타냈고 이후에는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 이 규칙의 실패 원인 또한 첫 번째 규칙의 실패 원인과 같다. 정적 강화물과 처벌을 아이들(피실험자)이 아닌 내(실험자) 입장에서 생각했기 때문이다. 강화물로 제시했던 문화상품권은 4~6학년 아이들에게는 강화물이 되었다. 4~6학년 학생들은 문화상품권이 돈을 대신하고,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스티커를 열심히 모았다.

참고 자료

없음